스타링크(Starlink) 위성 인터넷 서비스가 가자지구 병원에서 가동되기 시작했다. 일론 머스크 스타링크 창업자는23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에서 가자지구 병원의 스타링크 사용 소식을알렸다. 이는 지난 2월 이스라엘 정부의 승인을 받은 지 5개월 만의 일이다. 스타링크는 저궤도 위성 수천 개를 이용해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번에 아랍에미리트(UAE)가 운영하는 야전병원에서 사용된다.

이스라엘 통신부와 스페이스엑스는 하마스(Hamas)의 접근을 막으면서도 병원에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여러 조치에 합의했다.셰이크 압둘라 빈 자예드 알 나흐얀(Sheikh Abdullah bin Zayed Al Nahyan) UAE 외교부 장관은가자지구의 UAE 야전병원을 지원한 머스크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UAE 외교부는 2월 발표를 통해 고속 인터넷으로 실시간 영상 통화를 이용한 의료 상담이 가능해져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링크는 여러 분쟁 지역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때로는 공식적으로 진출하지 않은 국가에서도 인터넷 사용을 위해 스타링크 장비를 활용한다. 블룸버그(Bloomberg)가 3월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예멘과 수단 등 여러 나라에서 정부 허가 없이 관련 통신장비가 거래되고 사용되는 사례가 많이 발견됐다. 스페이스엑스는 현재 2023년 4월부터 내전이 시작된 수단에서 공식 유통업체를 찾고 있다.

/ 슬롯사이트 꽁머니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