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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월 수출 8.6% 증가...아세안 공략 ‘적중’ [당신이 잠든 사이]

아세안 대상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하면서 중국의 최대 수출 대상지가 됐다.

  • 슬롯사이트입력 2024.07.13 17:00
  • 기자명문상덕 기자
[이미지=DALL-E]
[이미지=DALL-E]

중국의 6월 수출이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이며 무역 흑자폭이 확대됐다.

중국 관세청이 12일(현지시간)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307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7.4~8% 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치다.

반면 수입은 2.3% 감소한 2088억 달러에 그쳤다. 이로 인해 6월 무역 흑자는 990억 달러로, 5월의 826억 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수출 증가세를 이끈 주요 품목은 철강, 자동차, 가전제품, 선박 등이다. 지역별로는 아세안 지역이 중국 제품의 최대 수출 대상지로 자리잡았다. 올해 1~6월 아세안지역으로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으며, 6월 한 달간 아세안국가들로의 수출액은 498억 달러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으로의 수출은 1.5% 증가에 그쳤고, EU로의 수출은 오히려 2.6% 감소했다.

중국의 수출 호조는 글로벌 남부 국가들로의 수출 확대에 힘입은 바가 크다. 최근 4년간 중국은 이들 국가로의 수출을 두 배로 늘렸으며, 특히 중앙아시아 국가들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으로의 수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이는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을 통한 유라시아 대륙 기반시설 구축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또브라질과 멕시코 등 중남미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도 17% 증가했다.

그러나 중국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도 여전히 존재한다. 미국과 EU는 중국산 전기차의 과잉 생산과 저가 수출을 비난하며 관세 부과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중국 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월에도 49.5를 기록하며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중국 정부는 올해 5%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최근 발행된 정부 채권이 기반시설 투자 증가로 이어져 산업용 원자재 수요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과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이 여전히 중국 경제의 회복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슬롯사이트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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