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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종의 MiniMax] 이재용 삼성 회장이 울린 두번째 ‘비상벨’

삼성그룹 계열사 임원 주6일 근무체제 돌입 이어 경계현 반도체 부문 사장 전격 교체

  • 슬롯사이트 업입력 2024.05.21 17:22
  • 기자명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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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 회장이 울린 두번째 ‘비상벨’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이 21일 반도체 부문을 이끄는 DS 부문장을 전격 교체했다. 삼성의 핵심사업인 반도체 부문의 수장을 정기 인사가 아닌 원포인트 인사로 경질했다는 점에서 재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삼성그룹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극히 이례적인 인사이기 때문이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부터 시작된 삼성그룹 계열사 임원들의 주 6일 근무체제 돌입 조치에 이은 또한 번의 ‘비상벨’로 받아들여진다.

이 회장이 추락하고 있는 삼성을 다시 살리기 위해 두 달 연속 ‘비상벨’을 울린것이다. 이 회장이 느끼고 있는 삼성의 위기가 얼마나 급박하고 심각한 지 잘 묻어난다.

이재용 슬롯사이트 업 회장.  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 회장. 사진=뉴시스

삼성은 지금 복합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벌어진 중동사태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환율과 유가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또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명운이 걸린 미국 대선이 다가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DS 부문에서 15조원 가까운 적자를 냈다. 세계 반도체업계가 메모리 가격 급락에 따른 감산을 추진할 때 오히려 생산을 늘린 것이 결정적인 실수였다. 뒤늦게 감산 대열에 동참했지만, 이미 깊은 상처를 입었다.

지속적인 투자확대에도 불구하고 파운드리에서 경쟁사인 대만의 TSMC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급성장하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에 시장주도권을 빼앗겼다. 수요 폭증을 예상하지 못한 것이다. 올들어 뒤늦게 HBM 전담 조직을 만드는 등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지만, 시장점유율 38%로 SK하이닉스의 53%에 비해 여전히 크게 차이가 난다.

이 회장과 삼성의 최고 경영진이 시장흐름을 잘 못 읽고, 차세대 기술개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D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자만심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자초한 게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이건희 선대 회장은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라는 프랑크푸르트 선언 이후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통해 시장을 지배했다.

이 회장은 임원 주6일 근무 조치에 이어 전격적으로 반도체 담당 사장을 경질했다. 지금까지의 조치로는 ‘이재용 삼성 회장이 흔들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의구심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삼성의 떨어진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보다 근원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이 회장의 세번째 ‘비상벨’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울릴 지 재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 슬롯사이트 업코리아 채수종 기자 be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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