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이 증가하지 않는 한 아무리 투자 환경을 개선해도 주가는 추세적 상승세를 보일 수 없다.
![[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5/37787_27743_5038.jpg)
지난 2월26일 정부는 주식 가치를 높이기 위해 17쪽에 달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과거 한국 증시의 저평가 현상을 표현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본다. 자료는 다소 산만하지만, 정부의 강한 투자 환경 개선 의지를 담고 있다. 그런데 자본 효율성과 주식 가치를 올리고 싶지 않은 바카라 따거이 있을까. 아마 나름 할 수 없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이유를 알아보고 한국 증시의 저평가 정도도 가늠해 보고자 한다.
윤두영 글로벌바카라 따거연구소장 michel@fortunekorea.co.kr
미국, 유럽, 일본 및 대만을 포함한 대부분의 주요국 증시가 2021년 말 전후에 기록했던 역사적 최고점을 깨고 신고가를 갱신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중국과 함께 예외다. 전쟁과 테러의 가장 큰 영향권에 들어 있으며 거의 성장을 멈춘 유럽지역 주식시장 지수(EU50)마저도 2021년 말 형성된 고점 대비 15% 이상 올랐다.
사실, 일본, 인도와 대만을 제외하고 베트남을 포함해 중국, 홍콩, 싱가포르도 한국 증시와 비슷한 모습이다. 미국 글로벌 주식 가치 분석 업체인 Siblis Research에 따르면 한국 증시의 2023년 말 기준 선행(Forward) PER은 11.44배로서 MSCI 이머징마켓 지수 평균 PER인 11.85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같은 기준 중국은 9.39배로서 가장 낮게 평가받고 있었다. 반면, 인도와 대만은 각각 22.05배, 14.72배로 한국보다 높았다. 미국과 일본은 각각 19.57배, 13.79배로 추정됐다.
아시아 지역 주식시장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낮은 PER 수준을 보이는 것은 그만큼 투자 위험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한국은 최근 반도체를 비롯해 일부 수출 경기가 되살아 나는 모습을 보이지만 어려운 내수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빠른 증시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
올해 들어 중국 증시를 떠난 자금이 일본 도쿄 증시로 흘러들면서 시가총액이 아시아 1위에 올라서는 등 일본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도쿄증권거래소 시가총액은 미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증권거래소, 범유럽 증권거래소인 유로넥스트(단일 유럽 증권거래소)에 이어 세계 4위이다. 다른 거대 아시아 경제국인 인도는 휘청거리는 홍콩을 제치며 세계 6위로 올랐다.
“상도 주고 돈도 줄 테니, 노력해 보자”
‘바카라 따거 밸류업 프로그램’은 한국 증시의 저평가 현상을 해소하고, 바카라 따거 가치와 주가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전체 17쪽을 약 1/3쪽으로 줄여 요약해 보고자 한다. 우선, 정부는 바카라 따거이 자신들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계획을 스스로 수립하고 이행할 의지를 보이면, 세제 지원, 우수바카라 따거 표창, 국내외 IR 지원과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기관 투자자들은 실질적으로 이들 바카라 따거의 주가 상승을 견인하기 위해 ‘코리아 밸류업 지수·ETF’를 개발해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모아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한다.
그리고 프로그램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스튜어드십 코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게 되어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란 일반적으로 기관투자자가 투자의사 결정을 할 때 지켜야 하는 행동 지침을 의미한다. 투자를 주도하는 기관투자자는 투자 자산의 가치를 보존하고 높일 수 있도록 투자대상 회사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의무가 있다.
한편, 각 대상 바카라 따거들은 시장에 주요 투자 지표를 제공해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2023년 말 기준 코스피 809사, 코스닥 1598사가 대상 바카라 따거이다. 이들은 분기별로 PBR, PER, ROE(5월 초, 6, 9, 12월 말)를 공표하고, 연간 배당 성향, 배당수익률은 연 1회(5월 초) 공표해야 한다. 단, 선행 PBR·PER이 아닌, 공시 자료를 토대로 한 현행 수치를 제공하면 된다. 거래소는 시스템을 개발해 시장별(코스피, 코스닥), 업종별(23개 글로벌 산업분류 기준)로 주요 투자 지표별 순위 및 개별 상장바카라 따거별 현행과 최근 5년간 투자 지표를 제공하도록 되어 있다.
결국, 바카라 따거가치를 높이는 일은 개별 바카라 따거 스스로 풀어야 할 숙제이다. 프로그램을 한 줄로 요약하면 “잘하면 상도 주고 돈도 줄 테니, 서로 노력해 보자.”로 표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정도 노력으로 증시가 추세적 상승세로 돌아서고 바카라 따거들의 펀더멘털이 개선될 것인지는 의문이다. 증시는 국가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거울이며, 경기 예측 기능이 있다. 증시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세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다. 단순히 제도의 변화만으로 지속적인 가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프로그램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분명 다른 조치가 더 필요하다. 예를 들면, IR 지원보다 한 차원 높은 바카라 따거 수익성 향상을 위한 진단 및 자금 지원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면 더 나아질 것 같다.
물론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지배구조를 포함한 증시 전반의 투자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면, 거래의 투명성 확보와 유동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주식 공급을 조절하는 것도 주가 변화에 큰 영향을 준다. 내용에 언급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상승시킨다.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한계바카라 따거에 퇴출로를 열어주고 부실바카라 따거 상장을 막는 것도 매우 유용한 방법이다. 한편, 오는 7월로 예정된 외환시장 ‘전면 개방’을주목해야 한다. 외환의 자유로운 흐름이 보장된다면 외국투자자들의 투자 확대로 해외 유동성 수급이 개선될가능성이 크다.
수익성 개선 없이 '증시 밸류업' 안된다
한국 바카라 따거들의 PBR(주가/주당 순자산가치) 수준이 대만이나 중국보다 낮은 것은 열악한 수익구조때문이다. 특히 자기자본 이익률인 ROE가 낮게 나타나는 점에 주목 할 필요가 있다.ROE는 PBR 평가 시 고려해야만 하는 핵심 요소이다.
ROE는 바카라 따거이 자기자본(주주지분)을 활용해 1년간 얼마를 벌어들였는가를 나타내는 대표적 수익성 지표이다. 특히, 경영효율성을 평가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으로 활용되며, ROE가 타 바카라 따거들보다 낮으면 경영 능력이 떨어지거나 그 업종 자체가 불황이라는 뜻으로도 풀이가 가능하다.
지난 2월26일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바카라 따거 밸류업 지원 방안' 내용 중 블룸버그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2014~2023년 아시아 주요국 상장바카라 따거 평균 ROE는 대만 13.58%, 중국 11.48%, 인도는 12.80%로 나타났는데,한국 상장바카라 따거의 평균 ROE는 7.98%였다.이는 같은 기간 신흥 상장바카라 따거 ROE 수준인 11.08%보다도 낮은 결과이다.
따라서, 현행 순자산가치기준한국 상장바카라 따거의 평균 PBR은1.04배로 인도 3.32배의 1/3에 불과했다. 대만(2.07배), 중국(1.50배) 신흥 평균(1.58배), 그리고 일본(1.40배)보다도 낮았다.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증시 상장바카라 따거 평균 PBR은 2.5배였다.

PBR과 ROE(자기자본이익률)의 관계를 분해해 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ROE는 단순히 자기자본을 순이익으로 나눈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ROE는 순이익률, 총자산회전율과 지분 배율(총자산/자기자본)을 서로 곱해서 얻어진다. 자산의 효율적 활용 정도를 나타내는 총자산회전율은 ROE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이다. 총자산회전율이 높을수록 유동·고정자산 등이 효율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을 뜻하며, 반대로 낮으면 과잉투자와 같은 비효율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주주들로부터 조달받은 자금으로 투자한 유무형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높은 이익성장률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기대되는 바카라 따거의 PBR은 높게 평가받는다. PBR 평가는 ROE 수준을 감안해 이루어져야 한다.
상장 바카라 따거을 포함해 한국 바카라 따거들의 수익성은 비교 가능한 나라들의 바카라 따거보다 열악하다. 한국은행 바카라 따거경영분석 자료에 의하면 IMF 직전 3개년 한국 제조 바카라 따거들 영업이익률은 6.5%~8.3%였다. 1995년이 8.3%로 가장 높았고 IMF 직전인 1996년은 6.58%를 기록했다. 그리고 약 30년 후인 2021년과 2022년 영업이익률은 각각 6.8%, 5.7%였다.
IMF 전보다 한국 제조바카라 따거들의 수익성은 나아진 것이 없는 모습이다. 참고로 2022년 전 산업 영업이익률은 4.5%였으며, 이 중 대바카라 따거은 5.2%, 중소바카라 따거은 3.5%였다. 팬데믹 기간에 보인 일시적 하락이 아니다. 팬데믹 기간 전인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7.3%, 4.4%를 기록해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704개 개별 바카라 따거의 영업이익률은 2.03%에 불과하다.
지난해 9월 발표한 한국경총 자료를 보면 2023년 상반기 산업별 미국 대표바카라 따거들의 영업이익률은 대부분 14%~27% 사이에 머물러 있다. 이 정도 수준의 영업이익률이라면 제조원가율이 아무리 높아도 60%대 중반 수준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한국경제연구원이 2019년'포브스글로벌 2000대 바카라 따거'을 분석한 결과, 한국 바카라 따거의 수익성은 글로벌 대바카라 따거 평균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료에 포함된 국내바카라 따거 업종 23개 중, 업종별 영업이익률이 해외바카라 따거 평균보다 높은 업종은 4개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주력 산업인 반도체를 비롯한 대표 제조업 6개 업종의 영업이익률 평균은 5.4%로, 같은 업종 해외바카라 따거 영업이익률(9.4%)의 절반 수준이었다.
한국 바카라 따거들의 평균 제조원가율이 아직 80%를 웃돌고 있으며 2019년에는 83%에 달했다. 2022년 제조업 대바카라 따거의 경우 매출액 대비 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48.5%였으며, 중견, 중소 제조 바카라 따거들도 50%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미국, 대만, 일본 등의 바카라 따거들 평균보다 높은 수치이다. 일반적으로제조업의재료비는 40%선을 유지하면 바람직한 수익구조를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주가는 이익의 그림자일 뿐이다. 주가 움직임은 바카라 따거 이익과 그에 대한 기대치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다. 금리 또한 주가에 많은 영향을 주는 요인이지만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짓지는 못한다.
바카라 따거 이익만이 주가 상승·하락의 폭을 결정하며, 이는 주가 움직임의 방향을 좌우하는 유일한 변수이다. 이익이 증가하지 않는 한아무리 투자 환경을 개선해도 주가는 추세적 상승세를 보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