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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약이 무효? 中증시 ‘나홀로’ 내리막

6개월여 만에 상승세를 띠던 중국 증시가 중국 정부의 깜짝 기준금리 인하에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입력 2024.02.23 16:46
  • 기자명조채원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WHY?] 중국 개발업체들의 과도한부채와인구 고령화, 소비자 물가 하락, 복잡한 다극적 세계 역학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23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는 글로벌 증시 랠리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특히 일본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 일본 니케이 평균 주가는 3만 9098.68까지 치솟아 버블 경제 시절 종가 최고 기록인 3만 8915.87마저도넘어섰다.

반면 중국 증시는 이러한 상승 흐름과 반대로 움직였다. 지난 3일간 4%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한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CSI 300 지수는 23일 현지시간 0.3% 하락 마감했고, 홍콩에서는 항셍지수가 2% 하락했다.

이 같은 흐름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7월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던 중국 증시가 리콴유 총리의 발언에 따라 3일간 상승세를 띠었다. 지난 20일 리콴유 총리는 “시장을 안정시키고 신뢰를 높이기 위해 보다 강력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 발표했다.

그럼에도 투자 전략가들은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시장의 흐름을 바꿀 만큼 '강력한 정책'이 나오기 힘들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앞서 12일 모건 스탠리는 12개월 MSCI 중국 지수 전망을 60에서 53으로 낮추고중국 주식가치가 앞으로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유지할 것이라전망했다. 중국 개발업체들에 쌓인 부채와인구 고령화, 소비자 물가 하락, 복잡한 다극적 세계 역학 등 요인이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중국 인민은행은 깜짝 완화 조치에 나섰다. 인민은행은 22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대폭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날 인민은행은 5년물 LPR을 연 4.20%에서 3.95%로 0.25%포인트 내리고, 1년물 LPR은 연 3.45%로 동결했다. 인민은행의 LPR 인하는 작년 8월 1년물 LPR을 연 3.55%에서 연 3.45%로 0.1%포인트 인하한 이후 6개월 만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증시부양책이 효과를 얻으려면 보다 과감한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관성 없는 깜짝 정책 발표만으로는 증시부양 흐름을 이어가기엔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MIB증권 홍콩의 애널리스트 소니아 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기초 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강력한 정책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투자은행인 샹슨앤코의 션 멍 이사는 "정부의 움직임이 놀라울수록 일관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깜짝 정책 발표를 경계했다.

금종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전반적인 입장은 경기를 확 끌어올린다기보단 하방 경직성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라며 “현재 정도의 정책으론 그간 지속된 부동산 침체와 부진한 투자심리를 완전히 개선할 수준은 아니어서중국 증시 또한 일시적인 반등세는 보일 수 있어도 추세적인 상승 흐름으로는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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