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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종의 MiniMax]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세렌디피티(serendipity)

장남 서진석 대표와 함께 지주사 상장 통해 대대적 투자 발표

  • 슬롯사이트 볼트 추천입력 2024.01.11 14:42
  • 최종수정 2024.01.11 14:51
  • 기자명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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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세렌디피티(serendipity)

서정진 셀트리온 창업주 겸 회장이 바이오•제약 분야에 뛰어든 것은 우연한 사건이었다.

서 회장은 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뒤 삼성전기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한국생산성본부와 대우자동차에서 일했다. 바이오•제약과는 거리가 먼 인생 항로였다.

그는 IMF 여파로 대우차를 그만 둔 뒤 머리를 식히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구경삼아 찾아간 제약회사에서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눈을 뜨게 된다. 이 때부터 그의 인생이 달라지게 된다.

자동차업계는 새로운 차를 선 보일 때까지 모든 정보를 감추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바이오•제약 산업은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공개한다. 이는 서 회장에게 ‘자신감’으로 다가왔다.

서 회장은 귀국 후 준비없이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뛰어들어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셀트리온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성장시켰다.

그리고 2020년 7월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2023년 3월 그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겠다”는 말과 함께 은퇴를 번복하고, 경영일선으로 돌아왔다.

서 회장 복귀 뒤 셀트리온그룹은 요동치고 있다.

대대적인 인사 및 조직개편과 함께 지난 해 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했다. 셀트리온제약도 합병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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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서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4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 겸 경영사업부 총괄대표가 함께 했다. 서 대표로서는 글로벌 무대 데뷔라는 의미있는 자리였다. 서 회장의 무게감이 컸지만, 서 대표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선언한 무대였다는 평가다.

서 대표는 ‘개척자에서 혁신가로(From Pioneer to Innovator)’라는 주제 발표에서 3사 합병을 완료한 뒤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를 상장하고, 100조원 이상의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대표는 또 “오는 2030년 22개 바이오시밀러에 신약매출을 더해 현재 매출 대비 최소 5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매출이 3조 5000억원 정도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7년 뒤에 매출이 17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서 대표는 서 회장의 뒤를 잇기 위한 준비를 꾸준히 해 왔다. 서울대 동물자원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4년 셀트리온 과장으로 입사해 셀트리온 제품개발부문장과 셀트리온스킨큐어 경영총괄 수석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그동안 셀트리온에서 주력 제품인 바이오시밀러 제품 기획 및 연구개발과 임상 및 허가 업무 등을 하며 경험을 쌓아왔다.

그리고 입사 7년 만인 2023년에 대표 자리에 올랐다. 이에 대해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서 회장은 아들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서 회장은 2023년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내 아들이라고 데려다 놓은 것이 아니다”라며 ”세계가 실력을 인정하는 친구”라고 평가했다. 이어 “나와 함께 제품개발, 인수합병(M&A)’ 관련 사업을 긴밀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 회장은 바이오시밀러 발견에 이어 아들 서진석 대표와 함께 일 할 수 있는 것을 또 한 번의 ‘행운(serendipity)’이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 서 대표가 오너의 아들이 아닌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 슬롯사이트 볼트 추천 채수종 기자 be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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