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슬롯사이트]](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03/26990_18230_2616.jpg)
토스뱅크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흑자경영을 기대하고 있다. 출범 1년 반 만에 돌파한 600만 고객과 함께 여수신의 가파른 성장세가 흑전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27일 토스뱅크는 "안정적인 자본 확충과 보유 여신 대비 안정적인 수신고를 바탕으로 성장하며 올해 BEP(손익분기점) 달성이 가시화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토스뱅크는 어려운 대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일 기준 여신 규모는 9조3000억원, 수신 규모는 23조2000억원을 달성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 3월 2조6000억 원이던 여신 잔액은 1년새 4배 가까이 늘며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예대율도 44%로 전년 동기(12.4%) 대비 4배 가까이 크게 상승했다.
은행 자산 확대의 기반이 되는 자본력도 탄탄하다. 토스뱅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선제적 유상증자를 통해 총 1조6500억 원의 자본금을 확충하며 여신 성장을 뒷받침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투자캐피탈이 증자에 참여 의사를 밝히며 주주사로 합류할 예정이다. 앞서 토스뱅크는 비바리퍼블리카를 비롯해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 SC제일은행 등의 주주사들 유치한 바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신생 은행의 경우 평균 3~4년이 흑자전환에 소요되지만 1년 이상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 중심적인 혁신 서비스와 고객의 금융 주권을 생각한 서비스와 상품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중소형 은행에 대한 우려에 대해 토스뱅크는 철저한 대비를 자신하고 있다.이날 기준 토스뱅크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833.5%로, 약 14조5000억원의 고유동성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평균(100%)을 유지하는 시중은행 대비 8배 이상 높은 수치다.
또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도 208%로 시중은행 대비 2배 가까이 높아, 장기간(1년 이상) 필요한 은행의 보유자산에 따라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슬롯사이트 공인호 기자 ba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