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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억 달러 자금 조달 나선 위기의 보잉

파업 장기화로 경영 위기에 놓인 미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350억 달러 규모의 자본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입력 2024.10.16 13:35
  • 최종수정 2024.10.16 14:56
  • 기자명육지훈 기자
캘리포니아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사무실에 장식된 회사 로고. [사진=뉴시스]
캘리포니아 보잉 사무실에 장식된 회사 로고. [사진=뉴시스]

15일(현지 시간) 경영 악화를 겪고 있는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최대 35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NBC 등 외신은이를장기화하는 노조 파업과 737 맥스항공기 생산 중단으로 인한 재정 압박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했다.

보잉은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향후 3년간 최대 250억 달러 규모의 유가증권을 발행할 수 있는 권한을 요청했다. 또한 별도로 은행 등 대출 기관과 100억 달러 규모의 신용한도 계약도 체결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 계획은 보잉이 직면한 여러 문제로 재무 상태가 악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알래스카항공 소속 737 맥스 9 항공기에서 비행 중 객실 문이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한 후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737 맥스 기종의 생산을 제한했다.

또 지난달 13일부터 시작된 노조 파업으로 매월 1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보잉은 2026년 2월까지 115억 달러의 부채 상환을 앞두고 있으며, 과거 분사했던 공급업체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의인수를 위해 47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발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잉의 주가는 올해 들어 42% 가까이 하락했고, 신용등급도 투자 적격 등급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결정을 두고 CNBC는 "보잉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투자등급 등급을 상실할 수 있다는 경고를 감수하면서,대차대조표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소속항공우주 분석가는보잉이 100억~150억 달러 규모의 자본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론 엡스타인 뱅크오브아메리카분석가는 "보잉이 먼저 주식을 발행해 단기적으로 재무상태를 개선한 뒤, 이후 신용등급 하락 위험을 낮춘 상태에서 채권을 발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잉은 성명을 통해 "이번 요청으로 향후 3년간필요에 따라 다양한 자본 조달 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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