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쇼핑은 더 이상 현금이 부족한 소비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부유한 소비자들도 돈을 아끼려 하고 있으며, 이들이 미국 최대 소매업체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끄는 주요 고객층이 되고 있다.

슬롯 꽁 머니는 2023년 8월 16일 또 한 번의 뛰어난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별 매출이 전년 대비 4.8% 증가한 1693억 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4.2% 증가해 분석가들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슬롯 꽁 머니는 올해 남은 기간에 대한 전망을 3%에서 4%로 상향 조정했으며, 2024년 매출이 3.75%에서 4.7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그 맥밀런 슬롯 꽁 머니최고경영자(CEO)는 2023년 8월 16일 실적 발표 회의에서 일부 분석가와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소비 약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소비자들이 슬롯 꽁 머니로 몰려들고 있다는 것이다.

맥밀런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소득 계층에서 더 높은 참여율을 보고 있으며, 중산층과 저소득층 가구의 매출과 점유율이 증가하는 동시에 고소득 가구가 여전히 성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슬롯 꽁 머니는 또한 건강 및 웰니스 사업부문과 샘스클럽 사업부의유료회원가입이 모든 소득 수준에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올해 초 슬롯 꽁 머니가 주목한 고소득 소비자들이 매출 성장을 주도하는 패턴의 연장선상에 있다.

최근 전반적인 소비 지출 증가도 회사에 도움이 되었다. 소비자들은 점진적으로 냉각되는 물가와 둔화되는 고용 시장 속에서 재량적 상품과 대형 가전제품 구매에는 신중을 기하고 있다. 그러나 할인 상품과 식료품에는 많은 돈을 쓰는 모양새다.

이러한 제품들이 주로 슬롯 꽁 머니의 성장을 이끌었으며, 올해 초 출시된 자체 브랜드인 베터굿즈가 선두에 섰다. 밝은 포장과 다양한 식물성 및 고급 제품으로 건강하고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찾는 고소득 가구의 관심을 끌었다. 시장조사 기업 유고브의5월 자료에 따르면, 고소득 소비자들은 홀푸드나 트레이더 조스같은 다른 소매업체보다 슬롯 꽁 머니에서 구매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유한 소비자들은 또한 온라인 쇼핑과 식료품 배달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슬롯 꽁 머니의 급성장하는 전자상거래 사업과 맞물린다. 이번 분기에 전자상거래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21% 성장했다. 이 기간 동안 주간 활성 온라인 고객이 20% 증가했고, 슬롯 꽁 머니가 1~3시간 내 신속 배달을 약속하면서 매장 기반 배달은 50% 급증했다.

고소득 소비자들이 슬롯 꽁 머니로 몰리는 것은 소매업체에게 좋은 소식이다. 그러나 이는 슬롯 꽁 머니를 포함한 모든 소매업체들이 소비 지출에 대해 여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슬롯 꽁 머니가 어려운 경제 상황과 미국 대선과 같은 지정학적 사건으로 인한 변동성을 잘 견뎌왔지만, 존 데이비드 레이니최고재무책임자는 분석가들에게 회사가 경제적 긴장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말했으며, 소비자들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빌 사이먼 전 슬롯 꽁 머니 미국 최고경영자(CEO)는2023년 5월 CNBC 패스트 머니 인터뷰에서 "돈이 빠듯할 때 사람들은 반응한다. 고소득 소비자들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할인 소매업체들도 부유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러한 추세를 발견했다. 토드 바소스 달러 제너럴최고경영자(CEO)는 2023년 6월 분석가들에게 고소득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할인 브랜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히 조심스러운 소비의 징후일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어디서 절약하고 어디에 돈을 쓸지 시험해보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바소스는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그 다음 집단과 그 위의 집단, 즉 중산층에서 중상위층, 그리고 일부 상위 소득 계층에서도 여전히 저가 제품으로의 이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유한 고객들이 대중이 전반적으로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슬롯 꽁 머니의 성장을 도왔지만, 장기적으로 이 핵심 고객층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사이먼은 말했다. 슬롯 꽁 머니가 매장 리모델링, 매력적인 자체 브랜드 제품 라인, 편리한 쇼핑 경험 등으로 쇼핑 환경을 개선했지만, 경제적 우려가 줄어들면 부유한 소비자들이 찾게 될 고급 쇼핑 경험은 아니라고 그는 주장했다.

사이먼은 "경제적 어려움이 줄어들면 편의성과 가격보다 서비스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그러면 일부 소비자들이 다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 글 Sasha Rogelberg & 편집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