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호주 동남부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풍력발전 프로젝트가 승인됐다.

5일(현지시간) 가디언(Guardian)은호주 환경부의 타냐 플리버섹(Tanya Plibersek) 장관이 뉴캐슬인근 머스웰브룩 동쪽 10km 지점에 54기의 풍력 터빈을 설치하는 347MW규모의 보우맨스 크릭(Bowmans Creek) 풍력발전 단지 건설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플리버섹 장관은 이번 승인이 멸종 위기종인 리젠트 꿀먹이(regent honeyeater), 스위프트 앵무(swift parrot), 코알라 등을 보호하기 위한 엄격한 조건과 함께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호주가 재생에너지 분야의 세계적 선도국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열어주고 싶다"며 "지금까지 3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55개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은 2021년 아크에너지를 설립하며 호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지난 4월 아크에너지는호주 퀸즐랜드주에서 건설 중인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 지분 30%를 약 6700억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풍력발전프로젝트(923MW)로,스페인 기업 악시오나에너지에서 주도하고 있다.

/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