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 측이 2028년까지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건식 코팅 기술을 상업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건식 공정은 에너지 소비가 많고 환경 오염이 심한 기존 습식 공정을 대체하는 차세대 기술 중 하나다.테슬라가 사이버트럭에 탑재되는 '4680' 배터리 생산에 적용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제한적으로만 성공한 상태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4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4분기에 건식 코팅 공정을 위한 시험용 생산라인을 완공하고 2028년 전면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CTO는"배터리 경쟁사들 중 LG가 건식 코팅 기술에서 최고"라며 "우리는 10년 전부터 이 기술을 연구해왔다"고 밝혔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더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배터리 생산 방식을 찾는 것이 더욱 시급해졌다. 이는 한국 기업들에게 중국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기술을 통해 배터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경쟁 격화 속에 LG에너지솔루션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4.6%에서 현재 12.6%로 하락한 상태다.
/ 슬롯 사이트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