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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피스커(Fisker)가 17일(현지시간)미 파산법 '챕터 11'에 따라 델라웨어 파산법원에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피스커는 법원 감독 하에 구조조정 절차에 돌입, 회생을 모색하게 된다.
피스커 그룹(Fisker Group Inc.)은 델라웨어 주 파산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자산이 50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 사이, 부채가 1억 달러에서 5000만 달러 사이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또채권자는 200명에서 999명 사이로 추산된다. 회사는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여러 시장 및 거시 경제적 역풍을 맞으며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의 모든 옵션을 평가한 결과, 챕터 11을 통해 자산을 매각하는 것이 회사에 가장 실질적인 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2016년에 설립된 피스커는 헨릭 피스커(Henrik Fisker)가 이끌어 온 회사로, 헨릭은 BMW Z8 스포츠카 개발을 담당했으며, 2022년에는 올 일렉트릭 SUV인 오션(Ocean)을 디자인했다. 피스커는 이번이 두 번째 전기차 스타트업 실패이며, 첫 번째 시도였던 피스커 오토모티브(Fisker Automotive) 역시 2013년에 챕터 11 파산보호를 신청한 바 있다. 피스커는 테슬라(Tesla)와 디트로이트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도전했지만, 전기차 인프라 부족과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해 자동차 대출이 더 비싸지는 등의 이유로 전기차 판매가 둔화되었다.
전기차 판매는 올해 첫 세 달 동안 3.3% 성장해 거의 27만 대에 달했으나, J.D. 파워(J.D. Power)에 따르면 작년 47% 성장과 7.6% 시장 점유율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치이다. 이로 인해 테슬라를 포함한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가격 인하와 인력 감축을 단행해야 했다. 또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Rivian)은 비용 절감을 위해 조지아에 건설 중이던 5억 달러 규모의 제조 공장 건설을 중단했다.피스커 역시 올해 초 주가가 1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뉴욕 증권거래소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피스커는 현재 파산신청 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미국 내 다른 자회사 및 해외 자회사들과는 무관하게, 채무자 자금 조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자산 매각을 위해 여러 금융 이해관계자들과 심도 있는 대화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전유원 기자 yuwonchun@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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