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수 시장과 제조업은 여전히 부진에 시달린다.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과 정책 불확실성이 배경이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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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소매 판매와 산업생산 수치는예상치를 밑돌았다.]

17일 하이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의 1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 4.8%를 넘어선 5.3%를 기록했음에도,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가 낮다고 밝혔다. 주된 이유로 3월의 경제지표 부진이 꼽힌다. 중요 경제지표인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강한 불확실성을 남기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내수 시장과 제조업 부문은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과 정책적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1분기 동안 긍정적인 성장 수치가 나왔지만, 본격화인 경기회복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3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 4.5%에 불과했고 1~3월 누적기준 산업생산 증가율도 전년동기 6.1%로 시장 예상치 6.6%를 하회함은 물론, 1~2월산업생산 증가율인 7%보다 낮아졌다. 제조업 PMI지수가 50선을 넘어섰지만 제조업 사이클의 본격적 회복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다가오는 분기에 중국 정부가 내수 부양을 위해 다시 도입한 이구환신 정책과 글로벌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는 중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중국의 수출 및 제조업 사이클에 훈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박 연구원은 "중국 경제가 안고 있는 구조적 리스크와 글로벌 정치 경제적 변화는 중국 경기 회복의 길을 여전히 가시밭길로 만들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해시 게임 바카라코리아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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