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10/31133_22577_523.jpg)
미국 기술기업들과 구직·노동자들의 상황이 역전했다.
얼마 전까지 미국 기술기업에는 해고 쓰나미가 밀어닥쳤다. Layoffs.fyi에 따르면, 기술기업들은 올해만 약 24만 5000여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하지만 서서히 상황이 반전했다. 기술기업들은 다시 구인에 애쓰고 있다. 그중 일부는 자신들이 최근 해고한 직원들을 다시 불러들이고자 노력 중이다.
이들 기업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자신들이 해고한 직원들이 돌아오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근 글래스도어(Glassdoor) 여론조사에 따르면, 구직자 6000명 가운데 58%가 자신을 해고한 회사에는 취업하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중년보다는 나이가 어린 근로자가 이런 경향이 강했다.
기업들은 근로자들을 회유하기 위해 감정적인 면을 자극하고 있다. 올해 초 전체 인력 가운데 약 10%를 해고한 세일즈포스는 현재 3000개가 넘는 빈 일자리를 채우기 위해 전 사우들에게 접촉 중이다. 과거 세일즈포스에 근무했던 이들의 동문행사를 열고, 현재 다른 직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일지라도 '돌아오라'고 읍소하는 식이다.
메타 역시 마찬가지다. 메타는 강력한 구조조정 끝에 전체 인력의 4분의 1을 순차적으로 해고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엔 이들을 다시 불러들이고자 '동문 포털'까지 구축해 운영 중이다.
글래스도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애런 테라자스(Aaron Terrazas)는 "전직 직원은 기업의 가장 충실한 옹호자가 될 수도 있고, 가장 날카로운 비판자가 될 수도 있다"면서 "현재 기업들의 후회는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 에볼루션 바카라 무료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