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04/27723_19067_3241.jpg)
미국 연방어류·야생동물관리국(FWS) 조사에 따르면, 스페이스X 스타쉽 슈퍼 헤비(SpaceX Starship Super Heavy) 발사체의 공중 폭발로 디즈니랜드의 두 배 이상인 약 385에이커 지역에 파편이 떨어졌고, 3.5에이커에 걸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해당 기관은 "로켓의 발사대는 거의 완전히 파괴됐고, 그 결과 수많은 대형 콘크리트 조각과 스테인리스 강판, 금속, 그리고 다양한 물체들이 수천 피트 밖으로 흩어졌다"며 "파쇄된 콘크리트의 연기 구름은 현장으부터 6.5 마일까지 물질을 퇴적시켰다"고 전했다.
FWS는 보카치카 주립공원의 현장 부지 남쪽에서 3.5에이커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스페이스X와 보카치카가 소유한 땅을 포함해 385에이커에 잔해가 널려 있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성명에서 "일론 머스크와 그의 '공범'인 카메론 카운티 위원들, 그리고텍사스 토지사무소(Texas General Land Office)가스페이스X 프로젝트를 위해 우리의 터전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다만, FWS는 발사대 근처에 있는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조류나 다른 야생동물의 사체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해당 지역은 적어도 한 종의 멸종 위기에 처한 새들의 서식지로 조성돼 있다.
스페이스X는 패드 손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론 머스크는 지난 21일 트위터에 "엔진의 추진력으로 콘크리트의 침식이 아닌 산산조각 났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3년 전, 머스크는 스페이스X가 발사대에 화염 전환기가 없기를 바랬지만, "이것은 실수로 판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발사 다음 날, 그는 회사가 방향을 바꾸었고 3개월 전에 발사대 하단에 들어갈 거대한 수냉식 강철판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화재 데이터를 바탕으로 폰다그(패드를 구성하는 내열 콘크리트)가 한 번의 발사를 통해 성공할 것이라고 잘못 생각했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한편, 머스크는 스페이스X가 두 달 안에 재도전 준비를 마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항공청은 스페이스X 스타쉽이 비행에 대한 조사를 수행할 수 있을 때까지 SpaceX 스타쉽을 접지했다.
/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공인호 기자 ba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