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핼러윈 참사는 유통가도 피해갈 수 없었다. 3년만에 찾아온 '노마스크' 핼러윈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애도의 물결에 동참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빅3백화점(롯데, 신세계, 현대) 및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계는 기존에 기획한 핼러윈 행사를 취소한다. 롯데백화점 및 아울렛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핼러윈 팝업스토어를 열고, 핼러윈 퍼레이드를 진행키로 했으나 전면 취소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점 내 핼러윈 관련 소품을 모두 수거한다는 계획. 현대백화점은 자체 행사는 기획하지는 않았으나 매장 및 온라인 상에서 홍보하던 핼러윈 프로모션 기획물을 모두 지웠다.
대형마트 3사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도 핼러윈 관련 이미지를 모두 제거하거나 프로모션을 취소하며 애도에 동참했다.
이마트 측은 "핼러윈 행사를 진행 중이던 점포에 관련 행사 상품을 철수하라고 말했으며,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앞으로 매장 내 안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요 편의점은 핼러윈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CU와 GS25 등 편의점 업계는 기획 상품을 점포에서 전체 회수하고, 자체 앱에서 진행한 핼러윈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한다. 또한 GS25는 스폰서로 참여한 핼러위 행사도 취소해 부스를 운영하지 않는다.
스타벅스 코리아도 이태원 참사 직후부터 핼러윈 프로모션을 전면 중단했다. 이디야커피, 메가커피 등도 동참했다.
테마파크 및 공연업계도 숙연해진 것은 마찬가지다. 에버랜드, 롯데월드는 핼러윈 축제를 전면 중단했으며 가수 장윤정 SM엔터테인먼트도 기존 기획됐던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홍승해 기자 hae@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