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FORTUNE KOREA)=공인호 기자]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2조2919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2%(5560억원) 증가한 수준으로, 범(凡)농협 분담금인 '농업지원사업비'를 감안한순이익은 2조6034억원이다.
이와 관련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업과 농촌을 지원하기 위한 농업지원사업비와 증권 등 계열사의 지분을 100% 보유했다고 가정하면 농협금융은 타 금융그룹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앞서 KB금융과 신한금융은 2021년 4조원대 순이익을,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각각 3조원, 2조원 중반대 순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대다수 자회사에 대한지분율이 100%인 여타 금융그룹과 달리, 농협금융의 경우 핵심 계열사인 NH투자증권 지분율이 50% 안팎에 그치고 있어 계열사실적이 온전히 그룹 실적에 반영되지 않는 구조다.
그룹 전반의 실적은 대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자이익은 안정적 자산 성장에 힙입어 전년 대비 6.6%(5244억원) 증가한 8조 5112억원을 기록했고, 비이자이익은 1조73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주식시장 호황 및 투자은행(IB) 부문 경쟁력 강화로 인한 증권 수수료수익 확대와 비이자사업 활성화 등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한 1조8147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 또한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전략적 자산운용의 결과로 전년 대비 24.8% 증가한 1조2116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36%, 대손충당금적립률 188.23%를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수익성 지표도 ROE 9.89%, ROA 0.56%(농업지원사업비 前 ROE 11.23%, ROA 0.63%)로 양호한 수준이다.
계열사별로는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이 1조5556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전년 대비 13.5%(1849억원) 증가했고,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서는 NH투자증권이 전년 대비 61.5% 증가한 93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외에 NH농협생명 1657억원, NH농협손해보험 861억원, NH농협캐피탈 960억원 등 비은행 계열사들도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나타냈다.
농협금융은 "앞으로도 농업, 농촌, 농민을 위한 수익 센터 역할을 통해 국민의 농협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공인호 기자 ba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