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공인중개사무소의 모습.[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110/20511_10744_2150.jpg)
[슬롯 사이트(FORTUNE KOREA)=김동현 기자]경기도 가평군, 양평군, 포천시 등 분양권 전매 제한이 짧은 비규제지역 내 분양권 거래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비규제지역이란 장점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이슈를 등에 업고 집값이 오름세가 수도권 외곽지역까지 퍼지며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 상승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초 전매제한이 해제된 경기 양평군 양평읍 '양평역한라비발디1단지'는 지난 28일까지 총 151건의 분양권이 거래됐다. 전체 가구 수가 750가구인 이 곳은 5채 중 1채의 주인이 바뀐 셈이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48㎡는 당초 4억2080만원대(10~19층 기준)에 분양됐으나, 최근에는 웃돈이 3000만원 가량 붙은 4억500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실거래가 이외에도 매수자가 양도세를 부담하는 조건인 분양권의 경우 보이지않는 추가비용이 더 소요됐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2월 가평군 가평읍에서 GS건설이 공급한 '가평 자이(505가구)'도 8월 초 전매제한이 풀린 후 한 달 동안 분양권 50여 건이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별로 2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 새 주인을 맞았다. 포천시 어룡동 포천 모아엘가 리더스파크도 지난 7~8월 27건의 분양권(일부 입주권) 손바뀜이 있었다.
이처럼 수도권 외곽지역의 분양권 거래가 활발한 데에는 전매제한 기간이 짧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부동산투기지역 등으로 지정된 곳은 신규 아파트 청약당첨 시 분양권을 전매가 불가능하고 소유권 등기를 이전한 이후 가능하도록 했다. 이후 분양권 거래는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가평군과 양평군, 포천시 등 규제를 비껴간 자연보전권역의 경우 전매제한이 6개월에 불과해 분양권 단타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포천 등 일부지역은 GTX노선 통과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매수세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비규제지역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는 청약 경쟁률이 높았는데 이들 단지의 전매가 많다는 것은 단기 시세차익을 염두에 두고 접근하는 수요가 있다는 것"이라며 "올들어 비규제지역을 포함한 저평가지역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