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사이트 지니(FORTUNE KOREA)=홍승해 기자]음반에만 역주행이 있는 것이 아니다. 패션 뷰티 마켓은 온라인 전용으로 론칭해 처음에 추춤했던 반응을 뒤엎고 오프라인으로 진출하는 사례들이 점점 늘고 있다.
오프라인으로 역주행하는 브랜드의 입장에서 보면, 오프라인 스토어는 단순히 제품 판매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오감을 충족할 수 있는 물리적 경험을 제공하는 가치를 담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이점이라 온라인에서 상품으로 충분히 성장 가능성을 봤다면 오프라인 진출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의 유니섹스 영 캐주얼 브랜드 ‘럭키마르쉐’는 최근 서울 성수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성수 지역에 오프라인 매장을 마련, MZ세대를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럭키마르쉐 성수동 플래그십스토어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FnC]](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109/20322_10430_1150.jpg)
이 브랜드는 작년 8월 온라인 유통 채널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1년간 전국 주요 백화점과 팝업스토어 오픈을 병행했는데, 그 결과 주 타깃 층인 2535세대가 오프라인에서 실제로 제품을 만져보고 입는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결론을 내렸고, 신규 매장을 선보였다.
브랜드 관계자는 “하이퀄리티 캐주얼을 지향하는 브랜드로서 소비자와 가까운 접점을 찾기 위해 핫한 장소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클린뷰티 슬롯사이트 지니 레이블씨의 가로수길 신규 매장 [사진=삼성물산패션]](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109/20322_10431_1215.jpg)
뷰티 부문에선 삼성물산패션의 클린 뷰티 편집숍 ‘레이블씨’도 최근 신사동 가로수길에 문을 열었다. 매장 테마는 ‘도심 속 자연’으로 꾸준히 회사 자체 편집몰인 SSF샵에서 거의 유통을 전개하다 이번에 정규 매장을 열었다.
브랜드 관계자는 “가치 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브랜드 정체성과 더불어 체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타깃층의 특성에 맞춰 제품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정식 매장을 이번에 선보였다”고 전했다.
![구호플러스가 지난해 진행한 현대백화점 판교점 팝업스토어 [사진=삼성물산패션]](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109/20322_10432_1235.jpg)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비자와 비정기적으로 소통하는 브랜드도 있다. 삼성물산패션의 ‘구호플러스’가 그 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비롯해 비이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오프라인 팝업을 진행했는데, 현장에 나가기만 하면 메인 아이템은 매진됐다.
이 브랜드는 동일 회사에서 전개하는 구호의 자매 브랜드로 나왔으며 고퀄리티 상품력에 구호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등장했다.
비슷하게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만든 온라인 전용 여성복 브랜드 ‘텐먼스’는 론칭과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내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을 비롯해 팝업스토어를 상시적으로 진행한다.
텐먼스는 시즌 구분 없이 1년 중 10개울 동안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드는 지속가능패션 브랜드다.옷장에 꼭 필요한 옷을 선정하고 최고의 품질로 제작해 오래 입을 수 있도록 기획했는데, 론칭 당시 매출이 목표 대비 290% 이상 나온 기록을 보유했다.
![10개월 내내 입는 온라인 전용 슬롯사이트 지니 '텐먼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109/20322_10434_1648.jpg)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 백화점에서 방을 뺀 브랜드는 약 400여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터줏대감처럼 있던 브랜드들이 하나둘 문을 닫았다.
업계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간 온라인 전용 브랜드들이 오프라인으로 역진출하는 상황은 앞으로 더 많아질 것이며, 오히려 레드오션의 사각링이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으로 다시 옮겨지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레 예측해본다"고 전했다.
홍승해 기자 hae@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