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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난 경제 민낯, 흔들리는 달러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고 이전 수치까지 대폭 하향되면서 달러 가치가 급락했고, 시장은 미국 경제의 실상을 재평가하고 있다.

  • 슬롯사이트 지니입력 2025.08.05 18:00
  • 기자명Jim Edwards & 김다린 기자
슬롯사이트 지니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사진=셔터스톡]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사진=셔터스톡]

올해 내내 외화 대비 약세를 보여온 달러화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지만,미국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고용 지표가 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이전 수치까지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ING는 이번 발표가 “달러 반등의 엔진을 완전히 꺼뜨렸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금요일 BLS는 미국 경제가 창출한 일자리 수치를 대거 낮췄다.그 결과 시장은 미국 경제가 생각보다 훨씬 약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됐다.

달러는 올해 초부터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현재 달러는 주요 외화 바스켓 지수인 DXY 기준으로 연초 대비 약 9% 하락한 상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장벽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을 회피한 결과다. 지난 6월에는 최대 10%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몇 주 동안은 반등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금요일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달러는 금요일 DXY 기준 100.22에서 월요일 오전 98.82까지 급락했다. 달러처럼 거래 규모가 큰 통화로는 이례적으로 큰 낙폭이다.

환전 서비스업체 콘베라(Convera)의 조지 베시 이코노미스트는 “5월 23일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이라며 “시장 참여자들이 금리와 경제 성장 전망을 급격히 재조정했다”고 전했다.

ING의 애널리스트 크리스 터너도 고객 노트에서 “달러 랠리가 급브레이크를 밟았다”며 “고용 지표 부진으로 시장은 9월 연방준비제도(Fed)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80%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통계 지표의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은 미국 자산 전반에 리스크 프리미엄을 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주를 “달러에겐 채찍 같은 한 주(USD: Whiplash week)”로 요약했다. 이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얀 하치우스는 미국의 GDP 성장률이 하반기에는 1%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동료인 카막샤 트리베디는 “언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파트너에게 불리한 협상을 이끌어낸 것처럼 보도하지만, 실제로는 미국이 가장 큰 비용을 떠안을 것”이라며 “관세 적용 범위가 넓어 대체재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글 Jim Edwards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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