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경고하자,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연준이 미국 슬롯사이트 업카지노 상황을 우려했다.[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5/48224_41420_4318.jpg)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월 초 회의록을 공개하면서 경제가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difficult tradeoffs)’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자, 주요 증시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28일(현지 시간) 투자자들은 연준의 회의록 내용을 해석하며 AI 반도체 강자 엔비디아(Nvidia)의 1분기 실적 발표를 기다렸다. 이날 S&P500 지수는 0.6% 하락했고, 나스닥은 0.5%, 다우지수는 0.6% 내렸다.
이날 오후, 연준은 5월 초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요약본을 공개했다. 이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회의록 공개 후 첫 시간 동안 S&P500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연준은 회의록에서 “만약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는 동시에 경기 성장과 고용 지표가 약화된다면 미국 경제는 어려운 선택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대규모 관세 조치의 규모와 범위가 예상보다 컸다며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고 평가했다. 회의록은 “참석자들은 최근 고조된 경기 침체 가능성과 고용 둔화 리스크,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주로 관세 인상에 따른 영향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몇 주간 국제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번복하며 혼선을 줬지만, 이날은 별다른 언급 없이 조용했다. 전날 저녁 캐나다의 마크 카니(Mark Carney) 총리는 “미국과 캐나다가 경제 및 안보 협정을 논의 중이며, 이를 통해 무거운 관세가 철회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 초 주가가 급등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날 증시 하락은 제한적인 수준이다. 앞서 트럼프는 유럽연합(EU)에 대해 6월 1일부터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주말에 SNS를 통해 예고했으나, 이후 7월 9일로 유예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 글 Ben Weiss & 편집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