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휴장한 미국 증시는 대유럽 관세 부과 연기와 개선된 소비자 신뢰 지수 등 훈풍에 힘입어 상승했다.
![[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5/48212_41401_3555.jpg)
27일 미국 주식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인상된 대(對)유럽연합 관세 부과를 7월 9일까지 연기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이 관세는 당초 6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었다.
S&P 500 지수는 2% 상승하여 사상 최고치에 3.7% 차이로 다가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40포인트(1.8%) 올랐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4% 상승했다.
이날 주식 시장은 개선된 소비자 신뢰 지수로부터도 힘을 얻었다.콘퍼런스보드는 "소비자 신뢰 지수가 중국과의 무역 전쟁 완화 후 5개월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이달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신뢰 지수는 12.3포인트 오른 98로, '해방의 날(Liberation Day)'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LPL 파이낸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제프리 로치는 "미국과 중국이 보복 관세를 잠정 중단하기로 합의한 후 다양한 연령 및 소득 집단의 소비자 신뢰가 반등했다"라면서도"이 반등세가 유지될까? 아마도 아닐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시장은 미국과 유럽연합이 유사한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희망을 반영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우리는 매우 좋은 통화를 했고 (관세 부과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며 위협을 철회했다. 유럽연합은7월 9일까지 새로운 합의를 이끌어내야한다.
엔비디아는 2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3% 상승했다. '매그니피센트 7' 기술주 가운데마지막실적발표이다.지금까지 엔비디아 실적 발표는 항상투자자들의 예상을 뛰어넘어 이슈가 됐다.
데이터 관리 회사인 인포매티카는 세일즈포스가80억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6.2% 상승했다. 세일즈포스는 1.8% 올랐다.
10년물 및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그러나 미래 정책 변경위협은 여전히 존재한다. 블랙록 투자 연구소는 27일 "경제적 제약이 정책 후퇴를 촉진함에 따라 우리는 말보다는 행동에 집중한다"며 이른 장밋빛 전망을경계했다.
/ 글Irina Ivanova & 편집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