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이후 지표가 개선되면서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들도 돌아왔다.
![[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10/43738_35940_1452.jpg)
지역에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감이 여전하다.
지난 27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비수도권 PF 대출 연체율은 3.86%로, 서울(2.93%)과 경기(2.77%)에 비해 높았다(6월말 기준). 세종 지역 연체율이 22.03%로 대상 지역 중 가장 높았다.
앞서 지난 2월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국내 부동산PF 규모를 202조 6000억 원으로 추산했다. 2009~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추정치인 100조 2000억 원의 두 배 수준이다.
위기가 걷히지 않은 가운데, 시공능력평가 10위 건설사인 무료 슬롯사이트현대산업개발(이하 ‘무료 슬롯사이트현산’)은 선전하고 있다. 외부 기관의 ESG 및 신용평가에 이어 실적에서도 반등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2022년 ESG기준원 평가에서 ‘C’ 등급을 받으며 바닥을 찍었던 무료 슬롯사이트현산은 올해 평가에서 ‘A’를 기록했다. 여덟 개 등급(S~D) 가운데 세 번째로 높다. 국내 건설사들이 받은 등급 중에선 가장 높다. 무료 슬롯사이트현산은 환경(A), 사회(A+), 지배구조(A) 각 영역에서 A 이상을 획득했다.
앞서 올해 상반기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는 무료 슬롯사이트현산에 규모등급 ‘BB’, 전체등급 ‘A’를 줬다. 규모등급은 자산총액에 따라 규모별로 기준을 달리해 점수를 산출한다(무료 슬롯사이트현산은 2조원 이상 그룹). 전체등급은 규모별 차등 없이 절대평가한 결과다.
해당 평가에서도 무료 슬롯사이트현산 측은 “삼성물산, DL E&C, GS건설 등과 함께 주요 건설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차입금, 1조원 미만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무료 슬롯사이트현산의 신용등급을 ‘A, 부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일제히 높였다. 무료 슬롯사이트현산 측은 “10개 건설사 가운데 2곳만 상향조정 됐는데 그 중 한 자리를 차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용평가사들은 2023년부터 신규 수주와 주택 공급이 회복하며 사업 기반이 안정화됐다고 평가했다. 무료 슬롯사이트현산은 올해 기준으로 1만여 세대를 공급했다.
이와 함께 PF 우발채무 감소도 신용등급 향상에 주효했다는 무료 슬롯사이트현산 측은 밝혔다. 무료 슬롯사이트현산은 2022년 초 확대된 유동화증권 차환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현금을 활용해 사업비를 대여한 바 있다. 이에 도급사업 PF 우발채무는 2021년 말 2조 7000억 원에서 지난 2분기 말 1조 6000억 원 수준까지 줄였다. 순차입금도 2분기 말 기준 9000억 원 수준으로 낮췄다.
“연초 실적 목표달성 전망”
최근 실적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2.8% 늘어난 3조 1312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5.4% 늘어난 142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3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1조 886억 원, 영업이익은 23.5% 감소한 474억 5300만 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선 4분기까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연간 매출 4조 3534억 원, 영업이익 213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증권업계 평균 전망치).
무료 슬롯사이트현산 측은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연초 제시한 전망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며 재무 건전성과 관련해선 “연말 기준으로 차입금 증가 없이 현금성 자산을 확대하고 우발채무도 꾸준히 감소시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료 슬롯사이트현산은 오는 11월부터 대규모 개발사업을 앞두고 있다. 4분기 분양 예정인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시작으로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 잠실 스포츠/MICE, 청라 의료복합타운, 공릉역세권개발사업 등 4조 2000억 원 이상의 서울 수도권 복합개발 사업들을 앞두고 있다. 사측은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지표가 개선되면서 투자자들도 돌아오고 있다.
3분기 말 외국인 지분은 13.79%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7.39%)보다 60% 이상 늘었다. 국민연금 지분 역시 같은 기간 5.65%에서 12.14%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외국인, 기관 투자자가 돌아오면서 주가는 우상향했다. 올해 초 1만 400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10월 29일 2만 900원을 기록했다.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