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클라우디아 두밋이 자신의 외모 특징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된 여정을 털어놓았다.
![클라우디아 두밋. [사진=게티이미지]](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7/40989_31929_5022.jpg)
클라우디아 두밋(Claudia Doumit)은 지금 자신의 코를 좋아하지만, 예전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오랫동안 주변 사람들이 그녀의 코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하며, 유명해지려면 코 모양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불필요한 조언을 했다.
'더 보이즈(The Boys)'로 유명한 이 배우는 최근 할리우드가 성형 수술을 강요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결국 이를 거부했지만, 그 과정을 극복하는 데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고 한다.
2024년 코믹콘 인터내셔널(Comic-Con International)에서 두밋은 주연이나 매력적인 여주인공 역할을 따내려 할 때 코 성형을 권유받았다고 말했다. "수년간 그런 말을 들어왔어요."
젊었을 때 두밋은 얼굴 성형을 계획했었다. 하지만 첫 번째 기회를 얻고, 두 번째 일자리를 얻고, 그 다음 일자리를 얻으면서도 수술을 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일자리를 얻었고 코 성형은 하지 않았어요." 한 걸음 물러서서 보니,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은 압박이 현실과 달랐다는 걸 깨달았다.
"어느 날 문득 내 모습 그대로 일자리를 얻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녀가 말하자 관객들이 박수를 보냈다. 작은 코에 대한 이상화는 할리우드의 서구적 미의 기준 추구라는 더 큰 맥락의 일부일 것이며, 이는 종종 인종차별적이고 성차별적인 규범을 반영한다.
두밋은 자신의 특징을 자랑스러워하며, 에이전트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그들의 발언이 구시대적임을 증명했다. "이건 아름다운 반 레바논계, 반 이탈리아계 코예요. 매우 강렬하죠. 화면에서 더 많은 여성들의 큰 코를 보고 싶어요. 그러니 계속 가자, 베이비."
얼굴에 성형을 할지 말지는 개인의 선택이지만, 할리우드는 여전히 마음대로 판단하려 들며, 특히 여성에 대해 그렇다. 실제로 두밋의 '더 보이즈' 동료 배우인 에린 모리아티(Erin Moriarty)는 성형 의혹에 대한 댓글 때문에 잠시 소셜 미디어를 그만둔 적이 있다.
보수 언론인 메건 켈리(Megyn Kelly)가 모리아티가 성형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한 후, 모리아티는 이 주장이 "역겹게 거짓"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얼굴에 대한 논란에 실망감을 표현했다. "내 마음이 아파요. 당신이 내 마음을 아프게 했어요. 이제 당신은 이 계정을 볼 자격을 잃었어요."
성형 수술에 관해서는 하든 안 하든 비난받는 상황이지만, 최근에는 시술에 대한 금기가 어느 정도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두밋의 말을 빌리자면 상황은 꽤 단순하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고, 내 모습 그대로 그 일을 하고 있어요. 그게 전통적인 이야기는 아니에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미의 기준이 아닐 수도 있지만, 나는 그게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 슬롯사이트사이트 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