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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와 ASML “반도체 설비 ‘킬 스위치’ 보유” [당신이 잠든 사이]

TSMC와 ASML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설비를 원격으로 무력화할 수 있는 방법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입력 2024.05.23 12:30
  • 최종수정 2024.05.23 13:19
  • 기자명전유원 기자
[이미지=DALL-E]
[이미지=DALL-E]

ASML(ASML)과 TSMC(TSMC)는 대만이 중국의 침략에 직면할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생산설비를원격으로 무력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갖고 있음을 밝혔다. 이러한 비상계획은 최근 벌어질 수 있는 중국의 군사 행동에 대비하기 위해 네덜란드 정부가 ASML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알려졌다.

ASML은 세계 유일의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기계 제조사로, 이 기술은 미세한 칩을 제작하는 데 사용되며 인공지능(AI)과 군사용 등 민감한 분야에 필수적이다. EUV 장비는 정기적인 서비스와 업데이트가 필요하며, 일단 비활성화되면 쉽게 복구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정부는 중국의 기술적 독립을 막기 위한 미국의 요청에 따라 이 장비를 중국에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세계 반도체 전쟁의 중심에 있는 대만은 전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반도체의 약 90퍼센트를 생산하는 중요한 곳이다. TSMC는 최근 대통령 취임식을 갖고, 이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으며, 대만 내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EUV 기계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ASML은 EUV 기계를 중국을 제외한 세계 여러 나라에 이미 200대 이상 공급했다고 밝혔다.

TSMC의 회장인 마크 리우(Mark Liu)는 지난 9월 CNN과의 인터뷰에서 대만에 대한 군사 침공이 있을 경우, TSMC의 생산시설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ASML과 TSMC의 이러한 원격 조치 능력은 전세계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중국의 위협이 커짐에 따라 더욱 중요성을 가지게 되었다.

/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전유원 기자 yuwonchun@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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