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을 판매하는 PB에게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겠다는 우리슬롯사이트 2025년의 해결책은 미봉책에 가깝다.
![임종룡 슬롯사이트 2025년금융그룹 회장. [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4/36582_26582_2749.jpg)
“원 스트라이크 아웃(One strike out)으로 불완전판매를 뿌리 뽑겠습니다.”
지난달 초 우리슬롯사이트 2025년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에게 드리는 자산관리 6대 다짐’을 발표했다. 불완전판매나 상품설명 미비, 수익률 보장 등 불건전영업과 관련해 상품을 권유하고 판매한 프라이빗뱅커(PB) 자격을 박탈하고, 손실 발생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해당 PB에 책임을 묻는다는내용이 골자였다.
송현주 우리슬롯사이트 2025년 부행장은 “미국 슬롯사이트 2025년은 영업 외에도 고객 상담일지를 허위로 작성한 경우에도 PB를 해임한다”라며 “금융업의 본질은 신뢰라고 생각한다. 현장서도 이를 인지해야 한다”고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취지와 내용은 나무랄 데 없었다. 최근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에서 수조원대 투자자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슬롯사이트 2025년권을 향해 불완전판매는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해결 방식에 의문이 든다. 상품을 판매한 PB에게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이 공정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에 의문이 들어서다. 직원 개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꼬리 자르기’식 해법을 구사할 유인이 크기 때문이다.
홍콩 ELS 배상 금액이 타행보다 적은 것을 강조하는 것도 의문이다. 우리슬롯사이트 2025년이 타행 대비 ELS 배상액이 적은 이유가 자랑스러워할 만한 이유는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슬롯사이트 2025년이 타행 대비 파생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잔고가 가장 적었기도 했지만, 이미 지난 DLF·라임 사태에서 저지른 과실로 인해 위험성이 높은 파생상품 판매 비중을 줄일 수밖에 없었던 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서도 지적이 나온다. 타행의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는 것이다. 한 시중슬롯사이트 2025년 관계자는 “우리슬롯사이트 2025년이 이번 사태에서는 배상액이 적지만, 이는 우리슬롯사이트 2025년이 특별히 직업윤리가 높아서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과거 우리슬롯사이트 2025년은 직업윤리 수준이 높은 슬롯사이트 2025년은 아니었다. 금융사고 빈도 측면에서 내부통제 지적이 지속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 7월까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슬롯사이트 2025년에서 발생한 금전 사고액은 991억9300만원이다. 이 가운데 우리슬롯사이트 2025년에서 발생한 사고액이 절반 이상(668억1300만원)을 차지했다. 여기에 우리슬롯사이트 2025년의 회수율은 5대 슬롯사이트 2025년 가운데 최저인 2.9%(19억1400만원)에 그쳤다.
이렇듯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자, 우리슬롯사이트 2025년 측도 금융지주 차원에서 내부통제 강화에 나섰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초 취임식에서 ‘빈틈없는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이후 정기인사에서 지점장급 내부통제 전담 인력 33인을 영업본부에 신규 배치하고 자회사에도 내부통제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
이런 노력에도 금융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임 회장의 약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지난해 3~8월 서울 우리슬롯사이트 2025년 지점에서 고객 공과금 5200만원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7월에는 전북 지점에서 9000만원 상당의 예금을 우리슬롯사이트 2025년 직원이 탈취해 구속됐다.
각종 사건 사고와 아픔은 있었지만, 최근 슬롯사이트 2025년권에서 내부통제 강화에 나서는 등 경각심을 갖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다만 ‘직원 개인의 일탈’ 또는 ‘판매 규모 축소’ 같은 미봉책만 나열한다면 금융사고는 반복될 뿐이다. 지금이라도 슬롯사이트 2025년은 내부에서 발탁한 형식적인 준법감시위원회를 외부 인사로 전격 교체해 사고 예방에 몰두해야 한다. 서로 사정을 잘 아는 순환보직 인사로는 감시 체제가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 우리슬롯사이트 2025년을 비롯한 모든 슬롯사이트 2025년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믿고 맡길 수 있는’ 슬롯사이트 2025년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 슬롯사이트 2025년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