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0.1-C 프로그램이 담긴 플로피디스크. [사진=인터넷 아카이브 캡처]](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1/33029_24139_4756.jpg)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출시한 최초의 운영체제(OS) MS-DOS의 전신 86-DOS의 초기작이 지난달 발견되어 인터넷에 공개됐다. 86-DOS 0.1-C는 초창기 컴퓨터 운영체제이지만 보존되지 못해 그동안 실종상태였다.
기술뉴스 더 레지스터에 따르면진 버클 항공조종 프로그램 개발자는86-DOS 버전 0.1-C가 담겨있는 플로피디스크를 발견했다. 버클은 몇 년 전 선물받은 400개 이상의 8인치 플로피디스크 더미에서 9개 파일로 나뉘어 저장된 OS를 찾아냈다.
86-DOS는 MS-DOS의 초기 버전이다. MS가 IT기업 시애틀 컴퓨터 프로덕트(이하 SCP)에서 운영체제를 구매해 MS-DOS라는 브랜드로 사업하기 이전 제품으로 알려졌다. SCP는 처음에 퀵앤더티 운영체제(QDOS)라는 이름으로 상품을 출시했지만 이후 86-DOS로 명칭을 변경했다.
버클에 따르면가장 초기 버전인 0.1-C와 더불어 후속 프로그램인 0.34버전과 초창기 워드프로세서인 워드스타 등도 발견됐다. 그는 보관중인 플로피디스크 더미에 더 많은 것이 숨겨져 있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86-DOS를 찾아낸 8인치 플로피디스크 더미 외에도 5.25인치 디스크가 약 1500개있다고 설명했다.
버클은 86-DOS 0.1-C 버전을 보관기록 사이트 인터넷 아카이브에 무상으로 공유했다. Open SIMH 등 OS를 구동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누구나 초기 컴퓨터 운영체제를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