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05/27962_19300_1430.jpg)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1분기 6조20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누적적자액 40조원에 육박하게 됐다.
한전은 1분기 결산 결과 매출액은 21조5940억원, 영업비용은 27조771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영업손실은 6조1776억원을 기록했다. 7조7869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전년 동기 대비 1조6093억원(20.7%) 감소해 적자 폭은 소폭 줄었다.
앞서 한전은 지난해 연결기준 32조60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누적 적자는 38조8034억원으로 늘었다.
한전 관계자는 "매출액은 요금조정 등으로 5조1299억원(31.2%) 증가했다"며 "영업비용은 연료비·전력구입비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2026년까지 25조원 이상의 재무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자구안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은 정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정 사장은 "전기요금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전력은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절감하며 국민 여러분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기 위해 오늘 발표한 자구노력 및 경영혁신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연료가격 급등으로 인한 재무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한전 및 발전 6사를 포함한 전력그룹사는 자산 추가 매각, 조직·인력혁신, 임금 반납 등 특단의 자구노력을 속도감 있게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한전 측은 "전력 판매가격이 전력 구입가격에 미달하고 있어, 한전채 발행 증가로 인한 금융시장 왜곡, 에너지산업 생태계 불안 등 국가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전기요금 적기 조정을 추진하는 한편, 취약계층 부담완화 및 국민편익 제고 방안을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슬롯 무료 사이트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