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EU와 멕시코에 "8월 1일까지 무역 협상을 완료하지 않으면 3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사진=게티이미지]](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7/48986_42336_3246.jpg)
트럼프 미국행정부가 관세 협박과제롬 파월 연준 의장 경질 압박을 계속하자 13일(현지 시간) 미국 선물시장이 반응했다.
1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 공세를 이어가며, EU와 멕시코에 8월 1일까지 무역 협상을 타결하지 않으면 30%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경고했다. EU는 13일, 미국과의 협상에 더 많은 여지를 주기 위해 14일부터 발효예정이었던 보복 관세를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은 파월 의장이 연준을 잘못 운영해왔다고 주장하며 중앙은행 본부의 리모델링 문제를 지적했다.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파월 의장의 입지가 위태로울 수 있음을 시사하기까지 했다.
ABC 뉴스에 출연한해싯 위원장은"리모델링이 파월 의장 해임사유가 될수 있는지" 질문에 "러스 보트가 연준에 보낸 질문들에 우리가 어떤 답변을 받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해임할 권한이 있는지 검토 중"이라며"해임 사유가 있다면, 분명히 그렇게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금융 시장이 파월축출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 입지 문제가 불거진직후 다우존스 지수선물은 214포인트(0.48%),S&P 500 선물은 0.50%, 나스닥 선물은 0.55% 하락했다.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0.6bp 떨어진4.417%를 기록했으며금값은 온스당 3364달러로 보합세를 보였다.미국 달러는 유로 대비 0.2% 상승하고 엔화 대비로는 0.12% 하락했다.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58% 상승한 배럴당 68.85달러, 브렌트유는 0.16% 오른 70.79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주에는 주요 미국 경제 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15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 16요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되어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이는 아직 관세가 물가 급등을 촉발하지 않은 가운데 나오는 것으로, 많은 기업들이 관세 발효 전비축해 둔 재고를 소진하고 있다.
16일에는 연준의 베이지북 경기 동향 보고서도 나온다. 이어17일에는 소매판매, 18일에는 주택 착공 건수 데이터가 발표된다. 이러한 데이터들은 '소비자와 기업이 관세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다.
백악관의 강력한 금리 인하 압박 속에서 여러 연준 정책위원들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어닝 시즌도 이번 주부터 시작으로, 월스트리트는 관세가 기업 마진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15일 JP모건 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를 시작으로 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기술 부문에서는 스트리밍 리더인 넷플릭스와 반도체 거인 TSMC가 17일실적을 발표한다. 알코아, GE 에어로스페이스, 3M의 실적도 예정되어 있다.
/ 글Jason Ma & 편집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