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회동해 산업계 정책의 구상을 밝혔다.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5대 슬롯 사이트 총수와 6개 경제단체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6/48502_41759_614.jpg)
"새 정부는 기업들의 경제 영토, 활동 영역을 확대하는 것에 주력할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재계 총수 및 경제 6단체장과 만난 자리에서 밝힌 기업 활성화 방안 청사진이다.
13일 이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야말로 가장 중요한 사안이며, 그 핵심은 경제이고, 경제의 중심에는 기업이 있다"며 기업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정부는 기업들이 경제성장에 기여하고 본연의 사업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협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취임 9일 만에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기업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공식화한 셈이다. 앞서 지난달 8일에도 이 대통령은 대선 공식 선거 운동일환으로 경제 5단체와 한 차례 공개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그러면서 동시에 공정 경제 생태계 구축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 내부의 노동 문제나 중소기업과의 관계 등 경제 주체 간의 공정한 구조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과거와 같은 부당 경쟁이나 특혜, 착취 방식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 특혜와 같은) 일부 불신이 남아 있는 만큼, 이를 완화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도 필요하다"면서과거와 같은 정경유착 사례는 만들지 않을 것이라도 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 산업 정책만큼은 기업인 등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기업들이 국제 경쟁에서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하려 한다"면서 "많은 협조와 조언, 필요하다면 쓴소리도 아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산업계에서 아우성치는 각종 규제에 대해선 합리화하겠다고도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공정한 시장 조성을 위한 규제는 필요하다고 본다"며 시장 질서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규제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규제의 경우엔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경제단체장으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자리했다.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