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종 V2X 기반 자율협력주행 기술 개발 박차
국내 연구팀이 ‘서로 다른 통신 방식을 사용하는’다양한 도로 이용 주체들을 연결해안전성을 높이는 자율협력주행 서비스 기술 개발에 나섰다. 이 기술은 현재 차량용 통신장치가 탑재된 차량 중심으로 제공되는 안전 서비스범위를 일반 차량과 보행자까지 넓혀도로 교통효율성과 안전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TRI 연구진이 이기종 V2X 협력주행 통신슬롯사이트 소닉 추천에 관해 논의하는 모습. [사진=ETRI]](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5/48077_41220_5711.jpg)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14일차량 간(V2V), 차량-인프라 간(V2I), 차량-보행자 간(V2P), 차량-네트워크 간(V2N) 통신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관리하는 ‘이기종 차량용 통신(V2X)’ 기반의 협력주행 통신기술 개발 청사진을 공개했다.
연구팀은 다양한 통신 환경에서 안정적인 연결성을 제공하는 기술을 토대로 협력주행, 협력인지, 원격제어 기반의세 가지 자율협력주행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차량, 신호등, CCTV, 보행자 스마트폰 등 각기 다른 통신 방식을 사용하는 주체들 간 실시간 데이터 공유가 가능한 ‘이기종 융합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통해 레벨 4 이상 수준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지원하는 통신 및 서비스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기종 네트워크 간 원활한 서비스를 위한 차량용 통신장치(OBU), 이기종 네트워크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 자율협력주행서비스용 엣지/인프라 서버, 원격관제 시스템, 그리고 보행자 및 일반차량 운전자용 애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또한, 차량이 실시간 네트워크 상태에 맞춰 영상 정보를 전송하고, 도로 인프라 및 엣지 서버가 이를 분석·판단하여 차량에 제어 신호를 보내는 양방향 실시간 통신 및 차량 제어 기술도 개발된다.
예를 들어, 교차로 인근의 차량이나 인프라가 사고 위험 상황이나 위험에 노출된 보행자를 감지하면, 이 정보를 주변 차량과 실시간으로 공유해 해당 차량들이 사전에 속도를 줄이거나 정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는 자율주행차, 일반 차량, 보행자 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 스마트 교통안전 시스템의 기반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TRI는 새로운기술이 5G, LTE, 와이파이(Wi-Fi), 연구개발망(KREONET) 등 다양한 무선망 환경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다.여러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협력주행이 가능하도록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최적화 기술 및 지능형 엣지서버 기술도 함께 개발한다.
최정단 ETRIAI로봇연구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기술”이라며 “도시 내 교통사고 감소, 도심 혼잡 완화, 응급차량 우선 통행 지원 등 다양한 공공 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