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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폭탄’을 떨어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3일부터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 자동차 산업이 엄청나게 성장할 것이고, 연간 1000억 달러의 세수 증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소비자의 자동차 가격 상승을 우려하는 지적에도 “사람들이 미국산 자동차를 살 것이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일축했다.

트럼프가 던진 관세 폭탄에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의 주식은 폭락했다. 특히 일본과 한국, 독일에 본사를 둔 제조업체가 그랬다. 미국과 공급망이 밀접하게 연관된 멕시코와 캐나다를 제외하면 이들 세 국가의 기업이 미국에 수출하는 차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미국 국제무역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미국 자동차 수출액은 397억 달러(약 58조원)에 달했다. 두 번째로 많이 수출한 국가는 우리나라였다. 한국의 미국 자동차 수출액은 366억 달러였다.현대차그룹이 올해부터 4년간 미국에 2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음에도 관세 폭탄의 예외국이 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를 관세 대상으로 지목했다.

이어 독일이 248억 달러, 영국이 82억 달러로 많았다. 이들 국가의 자동차 업체가 자국이나 멕시코, 캐나다의 생산 시설에서 미국에 수출하는 점을 고려하면 관세 폭탄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하다.

/ 슬롯사이트 업카지노코리아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