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니피센트7의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11/44284_36701_383.jpg)
뉴욕증시를 견인하는 매그니피센트7(M7)의 주가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M7은 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 테슬라, 메타 등 미국 7대 빅테크를 의미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된 지난 6일(현지 시간)부터 12일까지의 M7 등락률을 살펴보면 테슬라는 15.49% 상승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도 4.61% 올랐고, 아마존의 주가 역시 4.25% 상승했다. 이 밖에도 메타(3.79%)와 엔비디아(3.62%), 마이크로소프트(2.53%), 애플(0.74%) 등 M7 종목 전부가 ‘트럼프 랠리’에 올라탔다.
현재 뉴욕증시는 트럼프 재집권 소식에 돈이 몰리고 있다. 지난 8일과 11일엔 2거래일 연속 3대 지수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한 규제 완화와 법인세 인하가 기업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거란 기대 때문이다. 빅테크 업계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트럼프 당선인이 빅테크의 독점을 경계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 규제 정책을 철회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고 M7 모두가 ‘트럼프 재집권 효과’를 누린다고 보긴 어렵다. 기업마다 온도차가 클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테슬라의 존재감이 눈에 띈다. 이 회사 CEO 일론 머스크가 대선 승리에 큰 역할을 한 인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M7 중 주가 상승률이 가장 극적으로 상승한 것도 테슬라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임기가 시작되면 실제로 경제 정책이 어떻게 전개될 지는 미지수다. 지금은 승증장구하는 테슬라도정치적 불확실성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가령 트럼프 2기에서는 화석 연료 산업을 지원하고 환경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친환경 차량과 에너지 솔루션에 주력하는 테슬라에 큰 도전이 될 수 있다. 아울러 미국 제조업을 강화하려는 정책은 테슬라의 글로벌 공급망과 생산 전략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M7의 다른 기업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트럼프의 보호무역을 강화하는정책은 중국 제조 의존도가 높은 애플과 중국과 기술 경쟁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엔비디아는 고성능 반도체 수출 제한 규제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메타와 알파벳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콘텐츠 관리에 대한 규제 압박이 커질 수있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반독점 규제와 정부 계약 재검토에서 자유롭지 않다.
/ 슬롯사이트 전유원 기자 yuwonchun@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