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3/35493_25656_4557.jpg)
[WHY?] 의료진은 트라우마 상황을 점진적으로 재현하는 치료과정에서 VR을 사용했다. 기존에 환자가 상황을 묘사하는 것보다 간편하고 쉽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이 뇌 전기 자극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 결과를 이번주 JAMA 정신의학 저널에 발표했다.
브라운대학교와 프로비던스 VA 신경기술센터 연구진은 54명의 퇴역군인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상황을 재현한 노출치료 실험을 진행했다. 두려움을 일으키는 대상에 점진적으로 노출시켜 PTSD반응을 경감시키는 방법이었다. 실험자들은 2~3주간 6번씩 25분 간 전쟁터 상황이 묘사된 가상현실을 체험했다.
노아 필립 브라운대학교 정신과 교수는 "환자가 개인적인 트라우마에 대해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으며, 이는 심리치료를 중단하는 일반적인 이유 중 하나다"라며 "VR노출은 환자가 다루기 훨씬 쉬운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실험 참가진 중 절반은 경두개 직류자극치료(tDCS)도 병행했다. tDCS는 머리에 전극을 부착해 전류로 자극하는 치료법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VR노출치료와 tDCS를 모두 받은 참여자들은 3번의 치료 후 PTSD 증상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개선됐다. 치료효과가 나타나는 속도도 빨랐다. 약 12주 간 노출요법을 시행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완화가 단 2주만에 나타났다.
파퓰러 사이언스US는 실험 표본이 일반화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연구진은 후속 연구에서 실험군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