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슬롯 전 직원은 이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39번의 면접을 봤다. 그중엔 1분이 안 걸린 것도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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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닷컴(Acquisition.com) 사장이자 전 온라인 슬롯(Goldman Sachs) 자산관리사 샤란 스리바츠사(Sharran Srivatsaa)가 최근 틱톡(TikTok)에서 온라인 슬롯 입사 과정을 공유했다. 그 입사과정에는 39번의 일대일 면접이 포함됐는데, 그중 1분도 안 되는 한 번의 면접에서 명문 월가 은행 취업에 필요한 지혜를 얻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MBA 졸업 후 온라인 슬롯에 취업하고자 지원했고 여러번의 면접 과정에서 겪은 특이한 일화를겪었다. 스리바츠사의 설명에 따르면, 한 전무가 그에게 색다른 시험에 들게 했다.

스리바츠사는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그가 허둥지둥 들어와서는 큰 가죽 바인더를 책상에 올려놓고 말했어요. '당신은 잘난 체하는 사람이군. 여기엔 그런 사람들이 많이 온다. 한번 나를 위해 미팅을 잡아보게.'" 바인더에는 이름과 전화번호 등의 연락처 정보가 들어있었다.

스리바츠사는 침착한 대응으로응수했다. 이전 지원자들이 영업 능력을 과시하려 즉시 무작정 전화를 걸었던 것과 달리, 그는 간단한 질문을 던졌다. "전화 드리겠습니다. 혹시 대본 같은 게 있나요? 전무님을 잘 대변하고 싶어서요." 그러자 전무는 곧바로 짐을 싸더니 스리바츠사와 악수를 나누고 46초 만에 자리를 떴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온라인 슬롯에서 투자관리를 담당했던 스리바츠사는 나중에 칵테일 파티에서 그 면접관을 만나 일대일 면접이 그토록 짧게 끝난 이유를 알게 됐다고 한다. 당시 전무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신은 전화기를 들고 잘난 척하려 들지 않은 첫 번째 사람이었소. 당신은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해 주실 수 있나요?'라고 물었지. 그래서 당신이 지도 가능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소."

온라인 슬롯에 취직하기어렵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 투자은행은 세계금융업계에서 가장 입사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하버드대학교 입학이 쉬워 보일 정도다. 온라인 슬롯에 따르면 2025년 인턴십 프로그램에 36만 명 이상이 지원했지만, 이 중2500명만이 선발돼 합격률은 약 0.7%에 그쳤다. 반면 하버드대학교 학부 합격률은 3.6%다. 온라인 슬롯의 데이비드 솔로몬(David Solomon) CEO는 자신도 이 회사에 두 번이나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슬롯의 '슈퍼데이(Superday)'는보통 하루나 이틀에 걸쳐 연속으로 진행되는 여러 차례의 면접으로 구성되며, 지원자들은 3~6명의 면접관을 만나게 된다. 이 과정에는 전문 지식과 문화적 적합성을 평가하기 위한 기술 질문과행동 평가, 사례 연구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스리바츠사가 겪은 39번의 개별 면접은 온라인 슬롯의 엄격한 기준으로도 예외적이고광범위한 것으로 보인다.

솔로몬 CEO는 온라인 슬롯가 '끈기와 결단력'을 보여주고 좌절을 겪었을 때 "일어나 털고 계속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지원자를 찾는다고 말한다. 이 은행은 전 세계의 다양한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인재를 모집하며, 특히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배경을 가진 지원자들을 높이 평가한다. 온라인 슬롯는 1만 명 이상의 엔지니어를 고용하고 있다.

이 투자은행의 경쟁적인 채용 환경은 엘리트 금융 채용의 전반적인 추세를 반영한다.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와 같은 주요 기업들도 인턴십 프로그램합격률이 약 0.8%로 비슷하게 낮다. 이러한 치열한 경쟁으로 투자은행 경력을 시작하려는 지원자들에게 인맥 형성과 지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한 차별화 요소가 되고 있다.

스리바츠사에게 온라인 슬롯 경험은 결국 그의 기업가 경력을 위한 준비 과정이 됐다. 그는 이후 리얼 브로커리지(Real Brokerage)를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상장 부동산 중개회사로 성장시키는 데 일조했다. 현재 회사인인수닷컴에서 그의역할은 채용 평가의 반대편에 서는 것이다. 여기서 그는 자신의 마라톤 같았던 면접 경험에서 배운 교훈을 적극활용하고 있다.

/ 글Dave Smith & 편집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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