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CEO는 패스트푸드가 일상식에서 ‘가끔의 사치’로 밀려난 ‘투 트랙’ 경제가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10/50311_43940_722.jpg)
레스토랑 공룡의 CEO가 자사 음식을 안 먹는다면 이상한 일이다. 맥도날드 수장은 그런 걱정을 하지 않는다.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크리스 켐프친스키(Chris Kempczinski) CEO는 “맥도날드 메뉴를 얼마나 자주 먹느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꽤 자주 먹습니다. 아마 주 3~4회일 거예요. 어떤 날은 아침, 어떤 날은 점심이죠. 직업의 특권이랄까요. 맥도날드를 정말 자주 먹게 됩니다.”
현재 켐프친스키는 끈질긴 인플레이션 속에서 ‘가성비’를 찾는 손님 기대를 충족시켜야 하는 어려운 시장을 헤쳐 나가고 있다. 올해 초 맥도날드는 콤보 세트 가격이 “너무 비싸졌다”는 소비자 불만에 따라 일부 가격을 낮췄다.
켐프친스키는 실적 발표에서 이렇게 인정했다. “콤보가 10달러를 넘는 경우가 보입니다. 그건 확실히 가치 인식을 나쁘게 만듭니다.”
소비자층의 양극화도 심해졌다. 그는 최근 저소득층은 소비를 줄이며 패스트푸드를 ‘일상의 편의’가 아니라 ‘가끔 즐기는 사치’로 여기고 있다고 CNBC에 말했다.
“특히 중·저소득층 소비자는 지금 큰 압박을 느낍니다. 경제가 어떤 상태냐는 논쟁이 많지만, 우리가 보는 건 ‘투 트랙 경제’에 가깝습니다. 연 10만 달러 이상 고소득층은 상황이 좋아요. 하지만 중·저소득층의 현실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 글 Jason Ma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Jason Ma & 김다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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