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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벌어진 불법 슬롯 꽁 머니 단속 시위가 슬롯 꽁 머니자 문제와 노동 공급 축소의 경제적 여파를 다시 조명하고 있다. 도이치은행은 슬롯 꽁 머니 감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보다 훨씬 심각한 공급 충격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 시간) ICE(슬롯 꽁 머니세관단속국) 요원 보호를 이유로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을 LA에 투입했다. 이는 무장한 연방 요원들이 의류 도매업체를 급습한 데 따른 시위 대응 조치로 최근 몇 주간 미국 전역에서 이어진 강경 단속의 연장선이다.

같은 날 미국 노동부는 5월 고용지표를 발표했는데, 외국 출신 노동자 수가 202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경제를 부양했던 슬롯 꽁 머니자 유입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도이치은행은 미 관세국경보호청(CBP)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월평균 20만 명에 달했던 남서부 국경 밀입국 적발 인원이 트럼프 취임 후 월 1만 2000명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조지 사라벨로스 도이치은행 외환리서치 총괄은 보고서에서 “모두가 관세 영향을 주목하지만, 미국 경제의 진짜 이야기는 슬롯 꽁 머니 붕괴”라며 “전년 대비 90% 이상 줄어든 슬롯 꽁 머니은 연간 200만 명 이상 감소한 노동력 증가율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관세보다 훨씬 더 지속적인 부정적 공급 충격”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고용 성장 둔화를 이유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금리 인하를 촉구해왔지만, 이 같은 슬롯 꽁 머니 축소는 오히려 연준의 관망 기조를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동 공급 자체가 줄어들면 고용 증가가 둔화되더라도 실업률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월평균 신규 고용은 12만 4000명으로 지난해의 25만 명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실업률은 지난해 여름 이후 4.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실업률 유지를 위한 ‘고용 균형점’이 올해 말까지 9만 명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엔 21만 명, 현재는 17만 명이다. 이는 강제 추방과 슬롯 꽁 머니 둔화의 영향이다.

사라벨로스는 “지난해엔 높은 슬롯 꽁 머니자 유입 덕분에 고용 증가율은 높고 임금은 낮은 이상적인 조합을 누릴 수 있었다”며 “최근의 슬롯 꽁 머니 축소 흐름이 이어진다면 그 반대의 일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에너지 쇼크처럼 공급 충격은 통화 가치에 악재”라고 경고했다. 달러는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 여파로 흔들리고 있다.

/ 글 Jason Ma & 편집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