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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3년 2개월 만에 긴축 기조 탈피

21개월째 유지되던 3.50%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됐다. 대내외 여건이 무르익은 덕분이다.

  • 바카라 녹이기입력 2024.10.11 11:34
  • 최종수정 2024.10.11 12:43
  • 기자명김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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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3.50%인 기준금리를 3.25%로 25bp 인하했다.

이날 기준금리 인하로 금통위는 2021년 8월 25bp 인상과 함께 시작한 통화 긴축 기조를 3년 2개월 만에 전환했다. 이전까지 0.50%였던 기준금리는 당시를 기점으로 꾸준히 우상향해 2023년 1월 3.50%까지 상승했다. 이후 금통위는 21개월째 3.50% 기준금리를 유지해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금통위의 이번 결정은 대내외 여건이 무르익은 덕분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6% 올라 20201년 3월 1.9% 이후 3년 6개월 만에 2%를 하회했고, 미국 연준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하며 한-미 금리 역전차도 1.5%포인트로 줄어들었다. 기준금리 결정에 마지막 변수로 꼽히던 서울 집값도 최근 안정세에 접어들며 금통위의 결정에 힘을 실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 회의 직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면서 실질 금리 통화 긴축 정도가 강화되고 성장 전망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라며 "(따라서) 금리 인하를 통해 긴축 정도를 완화할 필요가 커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물가 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안정될 것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기준금리는 중립적 수준으로 점차 조정될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

/ 바카라 녹이기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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