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앤드라이버는 아이오닉 5 N이 가솔린 차량과 유사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슬롯사이트 5 N. [사진=현대차]
아이오닉 5 N.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의 2025년형 아이오닉 5 N(Ioniq 5 N) 전기차가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지의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됐다. 현대자동차는 이로써 3년 연속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카앤드라이버는 매년 새롭게 출시되거나 대폭 개선된 전기차 모델들을 대상으로 비교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카앤드라이버의 토니 퀴로가(Tony Quiroga) 편집장은 아이오닉 5 N이 가솔린 차량과 유사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차량은 대부분의 전기차와 달리 8단 변속기를 모방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가솔린 차량과 동일한 소리까지 낸다고 한다. 퀴로가 편집장은 "대부분의 소비자가 전기차를 처음 구매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친숙함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아이오닉 5 N의 또 다른 장점은 빠른 충전 속도다. 배터리 충전량을 10%에서 90%까지 올리는 데 약 35분이 소요된다. 다만 고속도로에서 시속 120km로 주행 시 완충 상태에서의 주행 거리는 305km로, 다른 전기차들에 비해 다소 짧은 편이다. 가격은 6만7495달러로 카앤드라이버가 테스트한 다른 모델들보다 높은 편이다.

카앤드라이버는 이번 평가에서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아큐라(Acura), 아우디(Audi), BMW, 쉐보레(Chevrolet), 피아트(Fiat), 피스커(Fisker), 혼다(Honda), 기아(Kia),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폴스타(Polestar), 테슬라(Tesla), 폭스바겐(Volkswagen) 등의 전기차를 평가했다. 특히 테슬라의 사이버트럭(Cyber Truck)은 테스트 첫날 구동축이 하우징에서 이탈해 주행이 불가능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퀴로가 편집장은 "첫날 고장 나서 테스트를 마치지 못했기 때문에 큰 상을 받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 슬롯사이트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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