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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자살 충동 부추긴다는데…혼재 연구 잇따라

당뇨병 약물 세마글루타이드가 자살 사고 위험을 45%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입력 2024.08.23 07:50
  • 최종수정 2024.08.23 08:01
  • 기자명Ani Freedman & 김타영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오젬픽(Ozempic)과 웨고비(Wegovy) 같은 약물(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또는 세마글루타이드약물로도 알려진)이 자살 사고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가 20일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세마글루타이드와 연관된 자살 사고 신호가 감지되어 시급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세계보건기구(WHO)의 방대한 개별 약물 부작용 보고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와 리라글루타이드(liraglutide)에 대한 불균형 분석을 실시했다. 자살 사고 관찰 결과,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연구 결과, 세마글루타이드와 관련된 자살 사고 보고율이 데이터베이스 내 다른 모든 약물에 비해 4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마글루타이드 연구 결과 혼재

주목할 점은 이러한 발견이 매우 적은 비율로, 당뇨병 약물 관련 전체 보고의 0.35%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 약물들이 자살 사고를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었다.

올해 1월 별도의 연구진이 상반된 결론을 내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세마글루타이드를 처방받은 24만 6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른 비 GLP-1R 작용제 비만 치료제와 비교해 세마글루타이드를 복용한 환자들의 자살 사고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23년 7월 유럽의약품청(EMA)은 리라글루타이드나 세마글루타이드와 관련된 자살 또는 자해 사고 보고가 잇따르자 검토를 시작했다. 이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유사한 조사를 발표했다.

EMA와 FDA는 모두 GLP-1 수용체 작용제와 자살 사고 사이에 명확한 관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 연구에서 연구진은 불안 및 우울 장애나 기타 정신 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자살 사고 위험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정신 질환이 있거나 심리적 위험이 있는 환자들에게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며, 모든 세마글루타이드 포장에 경고 문구를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 FDA의 웨고비용 세마글루타이드 라벨에는 우울증이나 자살 사고를 모니터링하라는 경고가 있다.

연구진은 정신 질환 병력이 없는 환자들의 경우 자살 사고의 위험이 높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연구를 통해 또 다른 당뇨병 약물인 리라글루타이드는 자살 사고나 관념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즉각적인 정신 건강 지원이 필요한 경우 988 자살 및 위기 상담 전화로 연락하기 바란다.

/ 글Ani Freedman |편집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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