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슬롯가 지지한 밈코인 $TRUMP가 토큰 물량이 대량 해제됐음에도 오히려 10% 상승하며 시장의 예상을 뒤엎었다.

온라인 슬롯 밈코인이 투자자의 관심을 얻고 있다.[사진=셔터스톡]
온라인 슬롯 밈코인이 투자자의 관심을 얻고 있다.[사진=셔터스톡]

도널드 온라인 슬롯 대통령이 직접 지지한 밈코인 $TRUMP가 주말 동안 10% 가까이 급등했다. 수만 개의 토큰이 내부 관계자들에게 풀리며 가격 하락이 예상됐던 상황에서 이례적인 반응이다.

$TRUMP는 온라인 슬롯의 두 번째 취임을 앞두고 출시된 밈코인이다. 최근 4000만 개의 추가 토큰이 유통에 풀리는 ‘토큰 언락(token unlock)’이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토큰 언락은 유통량 증가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엔 정반대 결과가 나타났다.

‘토큰 언락’이란 프로젝트 팀원이나 초기 투자자, 자문역 등이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보유 토큰을 시장에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구조다. 이는 프로젝트의 신뢰성을 보장하고, 운영진이 일시에 보유량을 매도해 가격을 폭락시키는 ‘러그 풀(rug pull)’을 방지하는 장치로 여겨진다.

이번에 해제된 $TRUMP 토큰은 해당 프로젝트 웹사이트에 따르면 ‘창립자들과 CIC 온라인 슬롯’이라는 조직에 배정된 것이었다. 이 중 CIC 온라인 슬롯은 트럼프와 연관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3억 3000만 달러 규모의 토큰이 해제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해당 물량이 즉시 시장에 던져질 수 있다는 우려가 퍼졌다.

그러나 블록체인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에 따르면, 현재까지 관련 주체들의 대규모 매도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다. 체이널리시스는 “2일 오후 1시(현지 시간) 기준 $TRUMP 코인의 창립자들로부터 어떠한 온체인(on-chain) 활동도 감지되지 않았다”고 온라인 슬롯에 밝혔다.

리서치 기관 메사리(Messari)의 애널리스트 딜런 베인은 “이 같은 ‘홀딩 유지’는 시장에 신뢰를 줬고 투자자들이 주말 사이 다시 유입되는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대규모 매도가 없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온라인 슬롯 측이 계속해서 토큰을 보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다만 베인은 “향후 매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TRUMP는 올해 1월 2억 개의 토큰으로 시작됐고, 2028년까지 몇 개월 간격으로 물량이 점진적으로 해제되며 총 10억 개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그는 “풀릴 물량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가격이 떨어지는 건 창립자들 입장에서도 손해이기 때문에 지금은 지켜보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의 우려는 결코 근거 없는 것이 아니다. $TRUMP는 출시 초기, 단 이틀 만에 1.21달러에서 75.35달러로 급등해 시가총액 14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폭락을 거듭해 1월 19일 이후 90% 넘게 하락했고, 현재 가격은 8.28달러 수준이다.

체이널리시스가 뉴욕타임스에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이 밈코인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잃은 돈은 20억 달러가 넘는다. 반면 온라인 슬롯와 연관된 단체들은 거래 수수료와 코인 매도로만 3억 5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분석했다.

$TRUMP 웹사이트에 따르면, 트럼프 관련 단체인 CIC 온라인 슬롯과 ‘Fight Fight Fight’는 최종적으로 전체 토큰 10억 개 중 80%를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현재 시세 기준으로만 계산해도, 트럼프 측이 프로젝트 종료 시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셈이다.

단, 온라인 슬롯 본인이나 그의 가족이 이 토큰을 직접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글 Catherine McGrath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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