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통일 관련 흔적을 제거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7/40818_31548_112.jpg)
북한이 작년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한과 평화적 통일'을 포기한다고 발표한 후 이를 정책적 행동으로 나타내고 있다.
정치외교 전문지 더 디플로맷에 따르면 평양 지하철의 '통일역'은 단순히 '역'으로 개명되었고, 김정일이 직접 디자인했다는 통일문은 철거되었다. 국가에서 한반도 전체를 의미하는 '3천리' 구절이 삭제되었으며, '우리민족끼리'라는 구호도 사라졌다. 북한 선전을 담은 한국어 웹사이트와 유튜브 채널들도 하루아침에 폐쇄되었다.
또한 일본 내 친북 단체인 조선총련(총련)도 이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총련은 회원들에게 '남북한 동족론'이나 '우리민족끼리' 등의 구호 사용을 금지하고 한국 관련 단체와의 관계를 단절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북한 주민들은 이 같은 변화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쿠바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탈북한 리일규 전 북한 외교관은 "북한 주민들이 남한 주민들보다 통일을 더 열망하고 있다"며 이번 정책 변화가 "주민들의 통일 열망을 차단하기 위한 마지막 시도"라고 분석했다.
/ 슬롯사이트사이트 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