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의 성장이 슬롯 사이트 실적에 아직은 기여하지만, 앞으로도 협력 관계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슬롯 사이트

최수연 슬롯 사이트 대표는 지난 3월 인터뷰에서 중국 이커머스 사업자인 알리·테무에 대해 기대와 우려를 함께 밝혔다. 당장은 슬롯 사이트의 광고 매출에 기여하겠지만, 커머스 부문에서는 경쟁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슬롯 사이트는 검색 사업자고, 생태계 안에 다양한 플레이어가 참여한다는 점에서 좋은 측면이 있다. 구글과 메타가 그랬듯, 슬롯 사이트도 매출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알리나 테무, 쿠팡 같은 사업자가 제공하는 가치를 슬롯 사이트가 제공하지 못하게 되면, 검색 자체의 경쟁력마저 떨어질 것이란 두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1분기 슬롯 사이트는 아직 이들 중국 사업자와의 협력에서 얻는 결실이 컸다. 해당 기간 슬롯 사이트의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부문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슬롯 사이트는 2024년 1분기 매출액 2조5261억원, 조정 EBITDA 5810억원, 영업이익 439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커머스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으나, 전분기보다는 0.4% 감소한 2조5261억원을 기록했다. 조정 EBITDA는 콘텐츠 부문의 손익 개선과 포시마크의 영업이익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19.0%, 전분기 대비 0.2% 증가한 581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주가의 변동성에 따른 일시적 주식보상 비용 감소 등 영향으로 전분기(16.0%) 대비 높은 17.4%의 이익률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054억원 ▲커머스 7034억원 ▲핀테크 3539억원 ▲콘텐츠 4463억원 ▲클라우드 1170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검색광고 개선, 성과형 광고 호조세 및 신규 광고주 발굴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커머스는 도착보장 및 브랜드솔루션 신규 매출 발생과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의 성장, 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 업체 ‘소다(SODA)’ 편입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전분기 대비 6.5% 성장한 7034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 전분기 대비 0.6% 감소한 3539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슬롯 사이트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전분기 대비 2.2% 성장한 1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오프라인 결제액은 QR코드, MST(마그네틱보안전송) 결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으나, 슬롯 사이트제트 연결 제외 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4.3% 감소한 446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한 4587억원을 기록했고, 특히 일본의 엔화 기준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다. 웹툰은 분기 EBITDA 확대와 영업이익 흑자 달성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강화됐다.

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AI 솔루션이 본격적으로 매출을 내면서 전년 동기 대비 25.5% 성장한 1170억원을 기록했다.

최수연 슬롯 사이트 대표는 “4월 초 개편을 통해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사업 조직을 기반으로 시장 동향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AI와 데이터, 검색 등 슬롯 사이트의 핵심 기술을 활용하여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장기적인 기술 성장을 창출해 슬롯 사이트의 본연의 경쟁력을 보다 빠르게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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