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폴레는 슬롯 잭팟 채용 플랫폼을 도입해 올해 하루에 한 곳꼴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치폴레가 인사 시스템에 슬롯 잭팟를 도입했다.[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6/48423_41651_3415.jpg)
패스트 캐주얼 식당 브랜드 치폴레(Chipotle)가 올해 하루에 한 곳꼴로 새 점포를 연다. 연내 300개 이상 매장을 신설할 예정인데, 스콧 보트라이트(Scott Boatwright)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슬롯 잭팟) 기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북미에 3700곳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인 치폴레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7000개 매장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포춘이 주최한 최고운영책임자(COO) 서밋 무대에 오른 보트라이트 CEO는 “올해 우리는 거의 24시간마다 한 곳씩 새 치폴레 매장을 열게 될 것”이라며 “우리 브랜드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역량 있고 목적 지향적이며 가치를 중시하는 인재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치폴레는 현재 약 13만 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멕시코 진출도 계획 중이다. 이 같은 채용 규모를 감당하기 위해 지난해 슬롯 잭팟 채용 플랫폼 ‘아바 카도(Ava Cado)’를 도입했고, 이 기술 덕에 채용 소요 시간은 75%나 단축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슬롯 잭팟 기술이 인사 담당자에게는 위협일 수 있지만 보트라이트 CEO는 “슬롯 잭팟는 모든 산업과 부문에서 반드시 활용되어야 할 도구”라며 “이는 단순히 인력을 채우는 데 그치지 않고, 업계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치폴레는 슬롯 잭팟 기술을 고객 리워드 시스템에도 접목하고 있다. 최근 2주 내 구매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는 일정 기간 할인 혜택이 순차적으로 제공되는데, 슬롯 잭팟가 개인화된 소비 이력을 분석해 맞춤형 혜택을 설계한다는 것이다.
보트라이트 CEO는 “우리는 인간 경험을 대체하려는 게 아니다”라면서 “낭비 요소를 제거하고, 팀원들의 근무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슬롯 잭팟를 활용한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로봇이 부리토를 접는 모습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과카몰리를 만드는 데 슬롯 잭팟가 투입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
2024년 CEO로 공식 취임한 보트라이트는 그전까지 7년 넘게 COO로 재직했다. 그는 “기술과 새로운 시도로 회사를 키우고 있지만, 결국 고객이 음식을 좋아해야 모든 전략이 작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글 Preston Fore & 편집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