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폴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교역 급감이 5월 중순께 매장 빈선반·가격 상승·실업을 현실화시켜, 값싼 수입에 의존하는 미국 중소기업에 치명타를 입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슬롯사이트사이트 전쟁은 중소기업의 타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사진=셔터스톡]
관세 전쟁은 중소기업의 타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사진=셔터스톡]

“미·중 무역전쟁이 미국 중소기업을 강타할 것이다.” 사모펀드 거대 기업 애폴로(Apollo)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토르스텐 슬뢰크(Torsten Sløk)는 미·중 간 교역이 ‘절벽 낙하’하듯 급락하면서, 값싼 수입에 의존하는 독립 장난감점·철물점·의류업체 등 중소기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슬뢰크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산 수입품 전면 관세 확대(최고 145%)가 4월 9일 발효된 뒤 중국발 컨테이너 선적량은 곧바로 급감했고, 내륙 운송 시간을 고려할 때 5월 중순께면 매장 진열대가 텅 빌 것이다.

글로벌 3위 교역국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1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으나, 반도체·항공 등 일부 분야를 면제 조치했다. 그러나 수입 수요 감소로 컨테이너 운송업계의 수익은 이미 절반가량 줄었고, 트럭·물류업계 대규모 구조조정은 경기 하강을 더욱 부추길 전망이다. 슬뢰크는 “중국이 주도하던 많은 상품 카테고리가 미국 시장에 차질 없이 공급되지 않으면 곧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은 전 국민 민간 부문의 약 46%에 달하는 6200만 명의 고용을 책임지는 반면, 대기업처럼 유동성을 활용해 위기를 넘길 여력은 부족하다. 슬뢰크는 “대기업은 유연한 재무구조를 갖춰 다각화된 제품 라인으로 신속히 적응하지만, 중소기업엔 그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백악관과 베이징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관세 인하 신호’와 ‘협상 부인’ 발언을 반복하자, 지역 연방준비은행 조사에서 신규 수주·설비투자 계획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웨스트·치폴레·펩시코 등 대형 업체가 실적 발표에서 소비자 심리 위축을 경고한 것도 중소기업 위기를 심화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슬뢰크는 “사태는 악화될 수도 있다”며 “공급망 붕괴와 가격 상승, 잠재적 실업 급증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글 Greg McKenna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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