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를 줄이는 소비법: 슬롯사이트 꽁머니부터 써라
모건 하우절은 워런 버핏과 마찬가지로 ‘역(逆) 부고’ 쓰기를 삶의 기준으로 삼았다.
한 사람의 성공은 여러 방식으로 잴 수 있다. 자동차. 사치품. 팔로워 수가 대표적이다. 행동재무 전문가 모건 하우절(Morgan Housel)은 조금 다른 연습을 제안했다. 바로 자신의 슬롯사이트 꽁머니을 미리 써보는 거다.
“조금 음산하게 들릴 수 있지만, 어려운 일은 아니다. 내가 원하는 슬롯사이트 꽁머니을 먼저 써 본 뒤, 그에 맞춰 살아가는 방식이다.” 하우절은 신간 『The Art of Spending Money(돈을 쓰는 예술)』를 소개하며 포춘에게 말했다.
이런 접근은 그가 처음 시도한 게 아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Warren Buffett)도 비슷한 철학을 말해 왔다. 버핏은 2022년 주주서한에서 이렇게 적었다. “초기에 자신이 원하는 슬롯사이트 꽁머니을 쓰고, 그에 맞게 행동하라.”
하우절도 비슷한 원칙을 세웠다. 무덤까지 가져갈 만큼 중요하지 않다면,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거다. “내가 바라는 슬롯사이트 꽁머니을 쓴다면 이렇게 적고 싶다. ‘모건은 좋은 남편이었다. 좋은 아버지였다. 다정한 친구였다. 공동체를 도왔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왔다.’”
하우절은 베스트셀러 『The Psychology of Money(돈의 심리학)』로 잘 알려져 있다. 사람들의 신념과 행동, 감정이 어떻게 돈에 작동하는지 해부한 책이다. 이번엔 ‘지출(Spending)’의 심리를 연다.
그는 돈 쓰기를 ‘정답 공식’으로 만드는 데 반대했다. 사람마다 다른 ‘예술’에 가깝다고 봤다.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진다. 만약 지출의 다수가 물건에 쏠려 있다면, 아직 삶의 중요한 교훈을 배우지 못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20대는 물질 욕망이 가장 컸던 시기였다. 새 페라리. 대저택. 그런 꿈을 좇았다. 시간이 흐르며 우선순위가 바뀌었다. 가족과 공동체가 과거의 사치보다 앞섰다. “부고 쓰기 연습을 해보면 곧바로 알게 된다. 신경 쓰지 않을 것들이 무엇인지. 연봉. 집 크기. 새 차를 얼마나 자주 샀는지. 어디로 휴가를 갔는지. 그런 건 전혀 중요하지 않다.”
유명 창업자들도 유산을 중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는 편안한 금융권 직장을 떠나 아마존(Amazon)을 시작할지 결정할 때 비슷한 프레임을 썼다. “80세의 나를 상상했다. 인생을 되돌아보며 ‘후회를 최소화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우절의 결론은 단순했다. “50년, 60년 뒤 우리는 이렇게 말하진 않을 것이다. 더 많이 벌고 더 많이 쓸걸 하고. 오히려 이렇게 말할 가능성이 크다. 내가 진정 아끼는 사람들에게 더 큰 도움을 주고 더 많이 사랑할 걸.”
/ 글 Jessica Coacci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