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가 너무 많아"…취업하기 힘든 Z슬롯 잭팟

AI가 Z슬롯 잭팟의 일자리를 뺏는다는 주장은 힘을 잃고 있다. 대신 높은 대학 진학률이 원인으로 꼽힌다.

2025-09-22Jason Ma & 김타영 기자
[사진=셔터스톡]

현재 미국에서는 AI가 Z슬롯 잭팟 취업 기회를 제한하는지 같은논쟁과 함께, 다른 한편에서는 수십 년 동안 대학 졸업생이 너무 많아졌다는 주장이 주목받는다.

이는 학사 학위노동력비중이 이전 슬롯 잭팟보다 커졌음을 의미한다.이제 막 대학을 졸업하고 경력을 시작하려는 Z슬롯 잭팟는 이전 슬롯 잭팟와 다른 환경을 맞닥뜨리고 있다.

야데니 리서치(Yardeni Research)의 사장이자 수석 투자 전략가인 에드 야데니는 18일(현지 시간)보고서에서 최근 대졸자실업률과 이에 기여하는 잠재적 요인들을 분석했다.

그는 22세에서 27세 사이의 졸업생들이 역사적으로 전체 노동력보다 낮은 실업률을 누려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추세는 2015년경부터 변하기 시작했다.

뉴욕 연은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 12월 대졸자 실업률은 5.6%로 전체 실업률 5.5%를 소폭 상회하며 처음으로 역전되었다. 이후 몇 년간 두 비율은 서로 엎치락뒤치락했다.

하지만 팬데믹 기간을 기점으로최근 대졸자실업률은 지속적으로 전체 실업률을 초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22년 초부터두 추세선 격차는 벌어지기 시작했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6월 대졸자실업률은 4.8%였던 반면, 전체 근로자실업률은 4.0%였다.

야데니는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왜 이런 변화가 생겼을까? 이는 오늘날 노동력 전반에 걸쳐 대학교 교육을 받은 사람들의 수가 증가했기 때문일 수 있다. 그래서 신규 진입자들이 더 경험 많은 대졸자들과 일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교육 데이터 이니셔티브(Education Data Initiative)를 인용하며, 학사 학위 이상을 소지한 미국인의 비율이 2000년 25.6%에서 현재 37.5%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1993년과 2023년 사이 대졸자 수는 74.9% 급증한 반면, 고등학교 졸업장만 소지한 사람은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물론, AI가 특히 신입 사원급에서 기회를 줄이고 있다는 증거도쌓이고 있다. 야데니는 센게이지 그룹(Cengage Group)의 최근 설문조사를 강조했는데, 이 조사에서 AI는 '더 많은 고용주들이 작년과 같거나 더 적은 수의 신입 사원을 고용할 계획'의주된 이유로 꼽혔다.

하지만 그는 또한 2023년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논문을 인용하며, AI가 실제로는 기업들이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하위 직급 직원들을 더 많이 보유하게 만들었고, 이들이 경영진 없이도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면서더 수평적인 조직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의 다른 전문가들도 'Z슬롯 잭팟 고용 위기가AI 때문'이란 주장에회의적이다. UB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폴 도노반은 미국 노동 시장을 특이하다고 묘사하며, 유로존의 젊은 근로자들은 기록적으로 낮은 실업률을 보이고, 영국의 실업률은 꾸준히 하락했으며, 일본의 노동 참가율은 사상 최고치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19일 보고서에서 "AI가 유독 미국 젊은 근로자들의 고용 전망에만 해를 끼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 같다"고 썼다.

이런 이유들로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해 대학 졸업장이 필수'라는 생각은이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기술직(Trade jobs)이 더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컴퓨터 앞에 갇혀 있지 않다'는 것과'AI에 그렇게 취약하지 않은 일자리'를 중시하는Z슬롯 잭팟 사이에서 그렇다.

여기에 더해Z슬롯 잭팟의 고용 위기는 학자금 부채 위기와 맞물려젊은이들이 '가치가 의심스러운 학위를 얻기 위해 막대한 학자금을 대출하는 것'을 더 꺼리게 만들고 있다.

미국인들은 이제 대학에 대해 훨씬 더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 이달 초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학 진학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은 35%에 불과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이는 2019년의 51%와 2010년의 75%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이다.

/ 글Jason Ma & 편집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