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거대 조직의 시대 저물고… AI와 협력의 경량슬롯사이트 온다"
송길영 작가, 신간 『시대예보: 경량슬롯사이트의 탄생』 출간
'핵개인'과 '호명사회' 키워드로 주목받아온 송길영 작가가 11일 신간 『시대예보: 경량슬롯사이트의 탄생』을 발표했다. 앞선 저서에서 개인에 주목했다면, 이번 책은 사회 전체의 조직 단위 변화를 조망하며 '경량슬롯사이트'의 도래를 선언한다.
책의 핵심은 '인공지능을 만난 핵개인의 증강된 능력이 기존 조직과 기업의 방식을 근본부터 바꾼다'는 데 있다. AI로 촉발된 산업적 변화와 개인 단위의 자율적 협업이 맞물리면서, '규모의 경제가 아니라 기민함의 경제가 성패를 좌우하는 시대가 열린다'는 분석이다.
저자는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에서 벗어나, 빠른 전환자(fast changer)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거대 조직이 제공하던 안정성은 이미 약화했고, 이제는 소수의 자발적 의지와 AI의 범용적 지능이 결합해 극단적 효율성을 내는 '경량조직'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이다. 그는 "가볍고 빠르게 적응하는 조직과 개인만이 생존한다"며, 이를 새로운 '가능성의 슬롯사이트'이라 명명했다.
책은 이 같은 주장을 풍부한 사례와 은유로 설명한다. 프롤로그에서는 "모든 이가 공동체 중심으로 생산하던 무거운 슬롯사이트이 저물고, 각자의 지혜와 인공지능이 결합한 새로운 슬롯사이트이 막 시작된다"고 선언한다. 제1장은 "빠른 추격자가 아니라 빠른 전환자의 시대가 열렸다"고 규정하며, 제2장에서는 한국인의 '빨리빨리' 문화조차 AI의 속도 앞에서 무력해지는 현실을 짚는다.
이어 제3장 '경량조직의 법칙'은 감시와 관리 중심의 중량슬롯사이트이 더는 유효하지 않다고 단언한다. '투명성과 책임을 바탕으로 소수의 구성원이 완결된 성과를 내는 구조'가 미래라는 얘기다. 제4장 '경량슬롯사이트 코리아'에서는 한국이 부품 중심 제조 강국을 넘어 브랜드와 매력으로 주목받는 현실을 짚으며, 이는 경량슬롯사이트이 가져온 새로운 경쟁 방식이라고 해석한다.
책은 마지막으로, 경량슬롯사이트이 단순한 '무게의 문제'가 아니라 가치 체계와 관계 방식의 혁신임을 강조한다. 에필로그는 장거리 비행의 '도착지 시간' 비유를 들며, "현재의 피로는 미래의 리듬에 삶을 조율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즉, 지금의 변화는 불편한 적응이 아니라 새로운 슬롯사이트으로 가는 훈련이라는 뜻이다.
송 작가는 이번 책을 통해 한국 사회뿐 아니라 글로벌 독자들에게도 메시지를 던진다. "덜 복잡하지만 더 깊이 있는 질서, 서로에게 덜 바라며 더 위하는 자세가 경량슬롯사이트의 언어"라는 문장은, 기술과 사회 변화의 한가운데 선 우리 시대를 날카롭게 포착한다.
『시대예보: 경량슬롯사이트의 탄생』은 송 작가의 '시대예보' 시리즈 세 번째 책으로,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 슬롯사이트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