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대신 손가락…무료 슬롯 사이트 링의 반격
무료 슬롯 사이트워치 판매가 정체된 가운데 핀란드 스타트업 오우라의 무료 슬롯 사이트 링은 지난해 판매가 두 배 성장했다.
한때 건강·피트니스용 웨어러블의 대명사였던 무료 슬롯 사이트워치. 하지만 지금은 판매가 정체하거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대로 ‘무료 슬롯 사이트 링’은 전혀 다른 흐름을 타고 있다. 핀란드 웨어러블 스타트업 오우라(Oura)의 대표 제품은 판매가 두 배 늘며 100% 이상 성장했다.
핀란드의 웨어러블 스타트업 오우라(Oura)의 톰 헤일(Tom Hale) CEO는 8일(현지 시각) 유타 파크시티에서 열린 포춘 ‘브레인스톰 테크(Brainstorm Tech)’ 콘퍼런스에서 “지난해 손목 착용형 웨어러블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특히 인도와 아시아 시장에서 가격이 더 저렴한 기기로 수요가 이동했다. 반면 오우라 링 같은 반지형 웨어러블은 판매가 두 배로 늘며 100%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대표 제품인 오우라 링 4(Oura Ring 4)는 가격이 349달러로, 수면·스트레스 수준·다양한 건강 지표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내장하고 있다. 동반 앱에서는 여성 사용자를 위한 생리 주기·갱년기 증상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여기에 AI 기반 개인 건강 코치 ‘오우라 어드바이저(Oura Advisor)’가 탑재돼 있다. 헤일 CEO는 “특히 여성 고객들이 어드바이저 기능에 매력을 느낀다”며 “고객들은 어드바이저를 ‘내 몸을 깊이 이해하고 항상 곁에 있어 주는 무한히 공감적이고 인내심 많은 동반자’라고 묘사한다”고 소개했다. 최근에는 고객 요청에 따라 어드바이저에 직접 이름을 붙일 수 있도록 했다.
오우라 사용자층은 다양하다. 마라톤 선수는 성능 최적화를 위해, 만성질환자는 활동량 관리를 위해, 그리고 산후 회복기에 있는 이들도 기기를 사용한다.
헤일은 반지형 웨어러블의 인기가 “보다 은밀하고 과시적이지 않은 기기를 원하는 소비자 욕구”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손목에 아이폰을 차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나는 사냥·등산·자전거를 한다’는 걸 드러내는 근육질의 큰 시계도 아니다. 반지는 훨씬 더 절제된 표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반지형 웨어러블 시장이 특정 기업이 독점하는 구조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두를 지배하는 ‘반지 하나(One ring to rule them all)’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 글 Jeff John Roberts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