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스캔들·관세 폭탄 딛고…가성비 유통업체의 깜짝 슬롯 사이트

콜스가 할인 전략과 세포라 제휴 효과로 월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2분기 슬롯 사이트을 내며 주가가 20% 가까이 급등했다.

2025-08-28Sydney Lake & 김다린 기자
[사진=셔터스톡]

미국 할인 유통업체 콜스(Kohl’s)가 경영진 교체와 관세 변수에도 2분기 호슬롯 사이트을 달성했다. 콜스는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0.56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0.30달러)를 두 배 가까이 상회했다. 순매출은 전년 대비 5.1%, 동일점포 매출은 4.2% 감소했지만,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는 선방했다. 투자사 베어드는 보고서에서 “관세율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놀랍고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슬롯 사이트은 파란의 한 해 속에서 나온 반전이다. 지난 1월 부임한 애슐리 뷰캐넌 전 CEO가 개인적 이해관계가 얽힌 업체와 ‘비정상적 조건’으로 거래를 지시한 사실이 외부 조사에서 드러나며 100일 만에 해임됐다. 이후 이사회 의장이던 마이클 벤더가 임시 CEO로 선임됐다.

벤더는 슬롯 사이트 발표에서 “2분기 동안 매출 흐름이 개선된 것은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의 지출 여력이 제한돼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저소득층은 소비 압박이 크지만, 고소득층 고객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콜스는 이에 맞춰 자체 브랜드 투자와 쿠폰 적용 브랜드 확대를 추진 중이다.

특히 1분기 말부터 더 많은 매장 브랜드를 쿠폰 적용 대상으로 지정하자 온라인 채널에서 즉각적인 긍정 반응이 나타났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마케팅 강화 효과가 이어졌다. 인플레이션과 관세로 다른 유통업체가 가격을 올리는 가운데, 할인과 쿠폰 전략은 오히려 경쟁력이 된 셈이다.

이와 함께 주얼리와 여성 의류 강화, 세포라(Sephora)와의 제휴 효과도 성과를 뒷받침했다. 벤더는 “세포라 고객 중 3분의 1 이상이 매장의 다른 상품군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경영진이 여성 소형 사이즈나 고급 주얼리 재고를 줄였다가 ‘근시안적 판단’이었다고 인정한 부분을 되살린 셈이다.

콜스의 반등은 소비자들이 여전히 ‘가성비’를 좇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소비 위축, 치열한 할인 경쟁, 경기 변수 등 리스크 요인이 여전하다며 신중론도 함께 제기했다.

/ 글 Sydney Lake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